베트남 시장, 이머징마켓

kimswed 2019.02.17 06:10 조회 수 : 235

올해 또는 2020년에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전망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개혁·개방 정책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베트남이 북한의 북한의 롤모델로 주목 받으면서 베트남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7%를 기록하며 신흥 공업국가로 자리잡은 베트남은 인구 1억 명, 평균 연령 31세의 '젋은 나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국가다. 
  
 베트남 증시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CSI) 글로벌 지수에서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1순위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현재 MCSI 지수에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아래 단계의 신흥 소형 시장인 프런티어마켓지수에 포함돼 있다.


 15일 국영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증권가에서는 베트남 증시가 이르면 올해 또는 늦어도 2020년 MSCI의 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6월 MSCI 이머징마켓지수 승격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베트남 증권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MSCI 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거의 갖췄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에는 시장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MSCI의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7곳이 있으며, 총자보금 159억 달러(약 17조 9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아시아산업은행(ACB),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인 빈그룹(VIC), 소비재 종목의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 철강회사인 호아팟(HPG)등 총 22곳이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유통주식수의 자본화율(시가총액/GDP)에 대한 MSCI의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ACB와, 사이공하노이 은행(SHB), 건축자재생산회사인 비글라세라 코퍼레이션(VGC),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 VNM, VIC, MSN, HPG 등 16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증권거래소 역시 시장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MSCI가 제시하는 정량적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 바오비엣증권(BVSC)은 최근 보고서에서 "MSCI는 베트남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의 다른 프론티어마켓과 비교해 여전히 개선점이 가장 많다고 평가했다"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베트남 증권거래소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결여, 베트남 국내 기업의 정보 공시를 영문으로 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점, 그리고 거래 메커니즘의 문제 등이 MSCI가 베트남을 이머징마켓으로 승격시키지 않은 주요 이유라며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18년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외부적 요인으로 외국인 자본이 미국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등 증시 향방의 예측이 어려웠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자본이 프런티어마켓에서 대거 빠져나갔지만,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같은 다른 프론티어마켓보다는 다소 나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태국 시장에서는 56억 달러, 인도네시아에서는 37억 달러, 필리핀에서는 16억 달러를 각각 회수했지만, 베트남 증시에서 거의 18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베트남 수출입은행(VCBS)은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이나 일본 등의 국가에서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현금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MSCI뿐 아니라 영국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업체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베트남 증시의 이머징마켓 편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FTSE러셀은 지난해 9월 말 발간한 연례 국가별 분류 검토 보고서에서 베트남에 대해 "현재 프런티어마켓으로 분류돼 있으며 2차 이머징마켓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관찰대상(watch list)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롱비엣증권(VDSC)은 FTSE가 2020년에 베트남 증시를 이머징마켓으로 격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무역신문 wtrade07@gmail.com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58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베트남 kimswed 7 2024.04.13
357 베트남, 소셜커머스 통한 전자상거래 급성장 kimswed 13 2024.03.27
356 쇼피코리아 “올 들어 베트남 내 K-제품 주문 4배 증가 kimswed 16 2024.03.22
355 베트남 롯데마트와 1대1 수출상담 kimswed 19 2024.03.13
354 베트남판 ‘고비즈코리아’ 생긴다 kimswed 25 2024.03.10
353 베트남, 섬유봉제업 불황 탈출 대책 kimswed 36 2024.02.29
352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미래세대 꿈 후원 kimswed 45 2023.09.28
351 베트남 회복 징후 kimswed 48 2023.08.31
350 베트남 통신(294) 젊은 중산층 kimswed 51 2023.08.17
349 베트남 시장 진출 FTA 활용·인증 kimswed 55 2023.09.23
348 베트남 생태계 시장 kimswed 59 2023.09.14
347 베트남, ‘익스텐션 암(Extension Arm) kimswed 62 2023.06.12
346 베트남 통신(289) 변화하는 소비패턴 kimswed 62 2023.06.20
345 베트남 쇼핑몰 kimswed 70 2023.09.28
344 베트남 가성비 kimswed 70 2024.01.18
343 베트남 다채널 유통 kimswed 73 2021.07.01
342 베트남 유통채널 변화 kimswed 73 2023.05.25
341 베트남 유통 트렌드 kimswed 74 2023.10.15
340 베트남 새로운 트렌드 kimswed 77 2020.04.24
339 베트남 트렌드 이동 kimswed 77 2023.12.21
338 '쇼피 베트남'에서 K-상품을 팔아볼까 kimswed 77 2023.10.27
337 베트남 전자상거래 활성화 kimswed 82 2021.05.21
336 베트남 온라인쇼핑 소비자 증가 kimswed 82 2021.05.05
335 베트남 소매시장 변화 kimswed 83 2021.04.08
334 베트남 점포를 축소하는 소매업체 kimswed 83 2020.08.03
333 베트남 진출기업, EU와의 FTA를 ‘기회’로 kimswed 83 2020.08.07
332 베트남 구매력 회복 kimswed 83 2020.10.07
331 베트남 통신(293) 소매업 회복 kimswed 83 2023.08.03
330 베트남 온라인 트렌드 kimswed 84 2021.03.27
329 K-스낵 '현지화 전략'해외서 더 잘 나간다 kimswed 85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