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채널 유통

kimswed 2021.07.01 07:20 조회 수 : 73

베트남 기획투자부(MPI)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527000만 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6월 20일 기준 투자 신규 라이선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04개이며 95억 5천만 달러가 투자됐다진행 중인 460개 프로젝트에서 10.6%가 증가한 411천만 달러가 추가로 투자됐다주식 매입으로 투자한 금액은 16억 1천만 달러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수출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32.2% 증가한 1160억 달러(원유 포함)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74.1%를 차지했으며 134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수출에 필요한 기계류 수입 등을 지출한 국내기업은 무역적자 149억 달러를 보여 무역 실적 전체에서 16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의 연간 사업 용이성 평가에서 베트남의 지위는 2010년 183개국 중 91위였고 2019년에는 190개국 중 70위로 21계단 상승했으며베트남은 낮은 기술 중심에서 디지털 혁신의 고부가가치 및 첨단기술 부문까지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출액은 2015년 473억 달러에서 2020년 960억 달러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전 세계 전자제품 수출 순위는 2001년 47위에서 2019년 12위로 상승했다산업통상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분기 수출에서 삼성전자 베트남을 포함한 FDI 기업이 전자제품 수출의 95%를 담당했다.

 

베트남의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4차 발병은 2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북부지방 전자제품 제조중심 산업공단에서는 효과적인 방역으로 진정되는 추세를 보인다남부지방 최대 소비도시인 호치민시 및 인근 지역에서는 하루 최대 7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호치민시는 6월 30일까지 1개월간 진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6월 29일 0시를 기해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명령을 지속하여 적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 모임 금지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이뤄진다.

 

북부지방 공업단지 지역과는 다르게 대규모 주거지역인 호치민시는 변이 바이러스의 초기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확장세가 인근 성으로 확대되고 있다소규모 봉쇄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시민들은 이러한 조치에 차분하게 참여하고 있다.

 

북부지방의 하노이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개월 만에 완화되었지만남부지방에서는 방역대책이 강화되면서 내수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호치민의 거리는 한산해지고 직장은 재택근무가 늘며 관공서는 전자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생활에는 온라인쇼핑 중심으로 지출이 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자제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장 많은 전자제품 판매 점포를 운영 중인 모바일 월드 그룹(MWG)은 630개의 점포를 폐쇄했음에도 5월까지 매출은 9% 증가하고세후 이익은 26% 증가했다.

 

또한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소비자가 필수 상품을 비축하는 소비의 변화로 일용소비재(FMCG)를 판매하는 그룹(MWG)의 계열사인 바흐 호아싼(Bach HoaXanh)의 매출이 26% 증가했다.

 

모바일 월드 그룹의 3개 기업 중에서 전자제품 체인기업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의 매출 비중은 전체 그룹 매출의 53%, 일용소비재 기업인 바흐호아싼은21%이며 이동통신 단말기 부문은 26%이다.

 

모바일 월드 그룹(MWG)의 3개 기업의 점포는 4,532개에 달한다그룹은 이용자가 급증하는 온라인쇼핑에 진출하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Big5에 진입했다베트남 소비자 특성인 만져보고 품질을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분석하여온라인쇼핑과 기존의점포에서 판매를 병행하는 O2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의 수요를 개발하여 시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계 전문 코너를 개점하여 5개월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47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피트니스 센터의 운영 규제로 실외에서 운동을 즐기려는 소비자의 수요를 확인하고 자전거를 옴니채널(omni-channel) 형대로 시범 판매하고 있다.

 

또한그룹은 최근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리고 미리 정해진 수량에 대해 일정 시간 할인판매를 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점포에서 추가 판매가 이어지도록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구매력을 위축시키고 있지만베트남의 유통 기업은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다양하게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매출 및 이익 제고 노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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