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출 회복

kimswed 2023.11.19 08:29 조회 수 : 230

베트남의 2023년 1~10월 기간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29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꾸준하게 수출이 증가하는 부분인 농업생산에서 부분적으로 힘입어 나머지 2개월 동안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0월 수출금액은 전월 대비 5.3% 증가한 323억 달러로 9월에 6.3%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농수산물 수출은 약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베트남 경제의 3대 중심축은 수출,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내수소비다. 그중에서 수출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GDP 성장에서 기여도가 제일 높아 경제정책이 수출 주도로 이루어진다. 
 
올해 초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및 EU에서 수요가 줄어들어 예년과 다르게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수출기업의 근로자가 100만 명 이상 해고되었고 구매력이 감소하며 내수소비도 위축되었다.
 
GDP 성장률은 2022년 8.02%로 2011년 이후 최고 실적이었다. 그러나 2023년 1분기 GDP는 3.23%로 둔화했고 3분기에는 5.33%로 상승하였으나 연간목표 6.5%는 달성 불가능하기에 5%로 목표를 수정해야 했다. 
 
수출을 주도하는 제조업의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6개월만인 8월에 50.5로 상승하여 활성화 기준인 50을 넘어섰으나 다시 2개월 연속 하락하여 10월에도 49.6에 머물며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생산지수(IIP)는 2023년 10개월 동안 0.5% 상승했으며 10월 IIP만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자료에 의하면 3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수출이 회복 추세에 있다. 
 
내수소비 지표인 소비재 및 서비스 소매판매는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 소비재 소매판매는 8.3% 증가했다.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여 관광 매출이 증가하며 서비스 소매판매도 증가 추세다. 
 
베트남 관광청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이 높은 국제관광객의 입국은 최근 4개월 연속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2023년 10개월간 거의 1000만 명 이상에 달했다. 따라서 연간목표 800만 명을 초과 달성했으나 2019년 실적 1800만 명에는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3년 10개월간 152억 9천만 달러 이상 2,608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투입되어 투자금액은 54%, 투자 건수는 66.1%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전체 FDI는 257억6000만 달러로 14.7 %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베트남은 2023년 3분기까지 매출 480억 달러, 수출액 약 420억 달러로 베트남의 수출입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앞으로도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그룹은 베트남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소매, 부동산 개발, 의료 등 베트남의 다양한 분야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 최대 대기업 빈그룹(Vingroup) 및 마산(Masan)그룹과 거래를 확보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산(Masan)을 핵심 전략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민간경제개발연구위원회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은 자본 흐름이 부족하고 10개 업종 상장사 1579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2분기까지 모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과 건설업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수출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며 긍정적인 분위기로 4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 회복은 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지 않다. 34개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10월에는 15개 품목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요는 3개월 연속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수출이 회복되며 유동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추측되는 여러 징후가 보인다.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10월 신규 등록 자본금은 125조8000억 동(51억 달러), 등록 근로자 증가는 13만1600명으로 1만5400개 이상의 신규 설립기업을 기록했다. 기업 수는 21.7%, 자본은 7.4%, 등록 근로자는 64.3% 증가했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매시장 규모는 1420억 달러가 넘으며, 그중에서 16%가 전자상거래 부문이다. 2025년에는 이 규모가 3500억 달러, 즉 거의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매업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 수요가 증가하며 점차 수출이 회복되는 시점에 접근하는 것으로 보여 향후 베트남 경제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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