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구매력 향상

kimswed 2022.06.16 07:21 조회 수 : 9852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법령에 따라 최저임금은 2022년 7월 초부터 6% 인상된다. 2021년에 최저임금을 동결했으며 매년 1월이면 조정하던 최저임금을 2022년에는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대도시를 떠나 귀향했던 근로자들이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됐음에도 여전히 일부는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의류 주문이 쏟아지고 있지만일부 섬유 및 의류 기업은 심각한 노동력 및 자재 부족으로 인해 새 주문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2022년 의류 수출 목표 420~43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4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채용 플랫폼 회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초과근무수당을 포함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이전에는 810만 동이었지만 2022년 3월에는 910만 동으로 이미 12% 이상 증가한 상태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억제되었던 최저임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상해야 하는 이유는 물가상승에서도 찾을 수 있다글로벌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을 6월 13일에도 2.5% 인상했다. 2022년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의 휘발유 가격은 13번이나 인상되었으며 전년 대비 거의 50% 더 비싸졌다.

 

재무부 장관은 국회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재무부가 영향을 평가하여 정부와 국회에 유류와 관련된 추가 감세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연료 비용의 상승은 운송료의 상승을 가져오며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물가상승은 5월에 완화될 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으며 투입 비용 및 가격 모두 3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했다베트남의 2022년 물가상승률은 4월 2.6%에서 5월은 2.9%를 기록했다. 2021년 5월은 1.29%였다.

 

5월 신용 성장은 7.6% 증가했으며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자본 수요가 증가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밝은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신용 성장은 경제의 긍정적인 회복을 반영하여 2021년보다 2.3배 더 높다.

 

애플(Apple)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주요 생산 국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아이패드(iPad)를 생산할 예정이다세계적인 전자제품 생산 대만 기업 컴팔전자(Compal Electronics)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2021년에 이어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1.7에서 5월에는 54.7로 상승했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

 

통계청(GSO)에 따르면 5월 상품 및 서비스 소매 매출은 477조 동(207억 달러)으로 전월 대비 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만큼 높은 비율에 도달했다. 31회 아세안게임(SEA Games)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소비 판매에서 활발한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다.

 

베트남은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의 흐름이 부동산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차단하고 있다부동산 개발업자가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채널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4월에는 정부가 중앙은행을 통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채권 발행을 완전하게 중단했으며주택 가격의 20~30%를 대출받는 구매자 대출도 중단됐다.

 

베트남에서는 5월에 476455개의 새로운 주식계정이 등록됐다주식시장이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계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했다가격이 하락했을 때 많은 수의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합류하고 구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발행한 베트남 거시 경제(Vietnam Macro Monitoring) 6월호 보고서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었음에도 경제 회복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글로벌 정세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으며, CPI는 완화될 것이 예상되고 베트남은 내수소비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내수소비를 저해할 수 있는 연료 및 수입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연료비용이 운송비용에 전가되지 않도록 임시보조금을 지급해 어려움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경기가 회복되며 구매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물가상승이 안정된다면 실질적인 구매력은 늘어나고 내수소비는 증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소비재 상품에서도 수출의 증가를 기대해 본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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