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커지는 베트남 소비재 시장

kimswed 2016.07.12 08:28 조회 수 : 137

점차 커지는 베트남 소비재 시장

 

20.jpg

 

 

베트남에서 최근 보도된 언론을 참고해 보면 베트남에서는 중국제보다 약간 비싸고 품질이 좋은 태국제가 중국제를 몰아내고 베트남 상품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브랜드 전문가는 태국제가 ‘비싸지 않은 고품질’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 있다고 말했다.


태국제가 베트남 시장에 쉽게 진입한 2가지 이유는 첫째, 합리적인 가격대로 중산층에겐 합리적인 소비로 저소득층에게는 감수할 만한 소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베트남이 중국제에 실망을 가질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회에 제출된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 따르면 92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의 1인당 GDP도 2014년 2096달러에서 2020년 약 3670~3750달러(USD)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년만에 약 80%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2011년 18.0%였던 물가상승률(CPI)은 201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2014년 4.1%를 기록했다. 2015년 목표를 당초 5%로 설정했으나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연초에 이미 CPI 전망을 2.5%로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본다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생활 소득 증가는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음료수를 선두로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의 증가율이 연간 20%선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격으로만 상품 구매 기준을 삼았던 고객의 구매 기준도 점차 변하고 있다.


베트남의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30세 이하의 인구가 60%이고 60세 미만의 노동력을 가진 세대의 인구의 비중이 90%에 달하며 거의 대부분의 가구가 맞벌이로 가계소득은 통계상의 GDP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들은 가격 중심 보다는 품질도 고려하는 합리적 소비로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

 

베트남의 리서치 전문기업이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영화, 드라마, 음악, 패션, 화장품, 음식, 기술 7개분야에 대하여 어느 국가의 제품이 “best 인가?”라는 답변에서 드라마, 음악, 패션, 화장품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패션 41%, 화장품은 46%로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기업이 베트남 진출을 고려해볼만한 분야인 식품 분야에서의 평균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일반 대중 음료수의 경우 8000~1만동(400~500원), 과즙이 포함된 수입 음료수의 경우 1만8000동(900원), 길거리 대중 커피숍의 커피는 1만2000동(600원), 에어컨이 있는 로컬 커피숍은 2만2000동(1100원), 스타벅스 또는 카페베네 등 고급 커피숍은 4만4000~7만5000동 선이다.


외식의 경우 주택가 식당에서 판매하는 찹쌀밥 쏘이, 베트남식 햄버거 반미 등은 1만5000 동, 도로변 상가 쌀국수의 경우 3만5000동, 저녁 회식할 때 술안주는 6만0000동, 숯불구이 고기류는 1인분 10만0000동, 330ml 기준 맥주는 편의점 등 점포에서 1만5000동, 식당에서는 2만5000동이다.


젊은 베트남인들은 외국의 영화, 음악, 미디어 등에 많이 노출돼 있어 해외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더 높다. 생활양식이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이 중 특히 한국 스타일의 영향이 큰 편이다.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게 유통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프랜차이즈 유통 및 온라인 쇼핑으로 보여진다. 시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분야이다. 이러한 2개 분야는 한국을 포함하여 선진국에서 모두 성공한 모델이고 필연적으로 베트남에서도 활성화 될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이며 노하우가 많은 프랜차이즈 유통 및 온라인 쇼핑은 초기 투자비 대비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노하우가 없이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2개의 분야의 공통적인 또 다른 특징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스스로 그러한 것을 준비할 여력이 없고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베트남을 포함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 툴을 만들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78 베트남 O2O 소매업 kimswed 226 2019.02.27
177 베트남 외식업 진출 file kimswed 225 2016.07.25
176 베트남스마트폰증가 kimswed 224 2017.12.25
175 호찌민에 화장품 상설판매장 '클루앤코(CLEWNCO) kimswed 223 2018.04.11
174 베트남 온라인 광고 kimswed 223 2019.07.12
173 젊은이가 넘치는 베트남 file kimswed 220 2016.07.20
172 베트남 사람들의 여가생활 file kimswed 220 2016.07.16
171 베트남성형미용 “가짜 한국의사 많다 kimswed 219 2019.09.18
170 베트남 진출, 창업 성공코드 7가지 kimswed 219 2019.06.19
169 베트남 패스트푸드시장 file kimswed 218 2016.07.21
168 베트남 부동산 정책 kimswed 217 2019.06.28
167 FTA 활용 성공 사례 전자부품 kimswed 216 2019.03.10
166 하이트진로베트남 file kimswed 214 2016.09.05
165 베트남 차별화 전략 kimswed 214 2021.11.12
164 베트남 소비시장을 잡아라 file kimswed 212 2016.08.12
163 베트남 자동차 산업 kimswed 211 2019.02.09
162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file kimswed 208 2016.07.21
161 베트남 IT 인력 수요 증가 kimswed 208 2019.04.08
160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는 베트남 file kimswed 206 2016.07.23
159 베트남 상반기 경제동향 file kimswed 206 2016.07.22
158 베트남 전자제품 시장 동향 file kimswed 206 2016.07.13
157 애 먹이는 베트남 세관 file kimswed 206 2016.07.13
156 베트남 맥주시장, file kimswed 206 2016.07.09
155 베트남 프랜차이즈 체인의 확장 kimswed 206 2019.05.30
154 베트남 문구 시장 kimswed 206 2020.08.15
153 베트남, 지금 아니면 늦어 kimswed 205 2019.08.24
152 베트남 기업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마케팅 kimswed 205 2021.07.23
151 베트남 식품의 고급화 수요 kimswed 204 2019.05.13
150 베트남 비즈니스 변화 및 향후 전망 file kimswed 204 2016.07.18
149 베트남 F&B시장, 한국식 ‘배달’이 통할 시대가 왔다 kimswed 204 201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