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트남풍력발전소 수주

kimswed 2018.03.24 13:28 조회 수 : 327

두산중공업이 베트남과 해상풍력발전소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산중공업이 해외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와 3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증단지는 해상풍력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전에, 풍력발전기가 잘 돌아가는지 전력 수급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등을 실험하는 단지다. 협약을 맺은 베트남전략공사는 실증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풍력사업을 인·허가 해주는 지원을 한다.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전기를 공급는 장치)를 포함해 풍력발전기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의 과정을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CC1은 베트남 남부 지역인 빈투언 성에 풍력발전 단지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두산은 이 곳에 풍력발전기기를 공급하고 발전기 유지보수도 맡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소 수출은 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를 모두 국내기술로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 수출과는 인연이 멀었다. 국내 풍력발전 시장과 인프라가 초기 단계라는 것이 해외 고객들의 두산을 선택하지 못했던 약점이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24년간 이어진 투자 덕분이다. 

두산중공업은 1995년 베트남 하이퐁에 베트남 국영회사와 합작으로 플랜트 설비 제작회사 ‘한비코’를 설립했다. 이어 2007년에는 베트남 정부 요청으로 낙후된 중부지역에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를 설립했다. 투자 규모가 약 3억 달러였는데 당시 외국기업으로서는 최대규모였다. 두산비나는 20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근로자를 채용했다. 또한 베트남 안빈 섬에 해수담수화설비를 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두산중공업은 2011년에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수여하는 사회책임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약 7조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발전 사업은 대부분 중동 업체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24년간 이어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풍력발전소 수출을 하게 됐다. 박지원 중공업회장도 베트남 발전 사업에 애정이 커서 직접 베트남까지 날아가 업무 협약에 서명을 했을 정도다.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동남아시아 가운데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현재 180MW 규모인 풍력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6000M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산업에 기여하고 발전 분야에서 협력한 만큼 풍력발전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결과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323/89251005/1#csidx2596bf5a4d455e187c1efd3fddbea4d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49 베트남 증가하는 주문 kimswed 204 2021.10.27
148 베트남, 한국수출 넘버원 파트너 kimswed 203 2016.07.16
147 베트남 '뷰티 스파 kimswed 202 2019.03.19
146 베트남 확장되는 도시화 kimswed 199 2019.04.20
145 베트남, 북한이 참고할 만한 경제발전 kimswed 197 2019.02.12
144 베트남 진출에 참고할 시장환경 file kimswed 196 2016.07.25
143 베트남 소매유통업 근황 file kimswed 196 2016.07.18
142 김석운/베트남 소비성향도 점차 고급화 file kimswed 196 2016.07.09
141 베트남 디지털 전환 kimswed 194 2019.06.14
140 베트남 내수시장의 확대 kimswed 193 2019.02.09
139 베트남 화장품시장의 지속 성장 kimswed 192 2019.05.17
138 기회의 땅 베트남… 식품업체 진출 kimswed 191 2019.10.25
137 베트남 의료시장매년 10%씩 고속 성장 file kimswed 190 2016.07.26
136 변화하는베트남의 주택시장 file kimswed 190 2016.07.19
135 베트남 통신산업 file kimswed 189 2016.07.28
134 베트남 수출 일기 kimswed 189 2019.03.18
133 베트남 현대식 소매 점포의 증가 kimswed 187 2019.10.14
132 베트남 사회 생활상과 경제활동 실태 file kimswed 186 2016.07.18
131 베트남 진출 기업들의 ‘노동 고민 file kimswed 186 2016.07.13
130 베트남  최근 소매유통 변화 file kimswed 185 2016.07.12
129 베트남 경제 재개 효과 kimswed 185 2021.10.14
128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 kimswed 184 2020.01.17
127 베트남소비성향도 점차 고급화 file kimswed 182 2016.07.20
126 베트남, 육아용품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kimswed 181 2020.10.31
125 베트남 코로나19 방역 kimswed 180 2021.08.12
124 베트남 동남아시아의 교두보 file kimswed 179 2017.09.04
123 베트남 의료시장ii file kimswed 178 2016.07.26
122 베트남 안전한 아기용품 kimswed 175 2019.12.21
121 베트남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kimswed 175 2021.08.26
120 바리케이드 뒤의 삶 kimswed 174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