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이테크농업

kimswed 2017.03.28 08:10 조회 수 : 228

images (76).jpg

 

베트남의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9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15세 이하의 및 고령자를 제외한 생산가능 인구 7000만명의 52%인 약 3700만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메콩델타지역은 2014년도 베트남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2550만톤의 쌀을 수확했고 수출에서도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쌀의 소비와 수출은 줄어드는 추세이며 1ha당 농지에서의 수익은 760 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다.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의 생산 및 가공기술에 대한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베트남 개발 보고서에서는 베트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베트남 총리는 2016년 12월 하이테크농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하이테크 농업에 대한 대규모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정책과 함께 농업 진흥에 대한 다양한 비전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농업 국가로 베트남을 변환하기 위한 첨단 농업제품 공급센터를 강조했다. 농산물 식품에 대한 가공산업, 기계 산업 및 농업 생산의 원료, 유명한 브랜드의 육성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의 농부들은 현재 작은 면적의 땅들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면적의 통합된 땅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농업의 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토지에 관한 인수 조건 또는 투자, 임대, 비농업 토지의 농지 사용 권리 등을 담은 법률의 개정을 승인했다

베트남에서는 기업이 농업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농업·농촌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지원에 관해 법률 30/2015/TT-BTC호 시행규칙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하는 기업에게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며 인력자원 육성 및 시장개척 지원 항목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농업부문에 더욱 많은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농수산축산업 토지 사용료에 면세를 계획하고 있다. 국회는 정부의 이러한 제안에 찬성했고 재무부(MoF)의 계획안에 따르면 면세혜택은 농민과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축장, 양식업, 건조시설, 가공시설 및 저장설비 등 19개 부문을 특별 우대 프로젝트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대 프로젝트별로 투자자는 정부가 양도한 토지를 무상또는 토지 사용료의 70% 또는 50%를 감면 받고 있다. 

2017년 2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FAST500 Vietnam Report 순위를 발표했다. 농업 및 식품업체 중에서 PAN Group이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기업 중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PAN Group은 2015년 91위, 2016년 41위, 2017년 6위에 올랐다. 

현재 베트남 농업에 사용되는 장비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농기계 구입을 위한 융자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Thaco와 한국 LS Group 산하의 LS Mtron과 베트남 내 농기계류 유통 및 제조의 대리인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에서 재배하지 않는 종자의 도입, 생산성 향상 농사기술 및 생산된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하이테크 농업으로 우대를 받고 있다.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 특히 일본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농업 부문에 진출한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일본 그룹 Showa Denko는 북부 Ha Nam성에 무농약 채소 생산 공장을 세우고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공장은 햇빛 대신 LED 조명을 사용하는 현대식 경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 대규모 달걀 생산회사인 ISE Food는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고기능 달걀을 생산하기 위한 양계장을 마련하려고 현지 농장주들을 찾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인 달랏의 거점인 베트남 중부 Lam Dong 성은 한국의 CJ 기업이 청정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진출했지만 일본 기업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기업은 빈즈엉 항구 인근에 치즈, 초콜릿, 조제 제품, 농산물, 가공식품, 음료, 의료 제품 등의 생산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냉장, 냉각창고를 건축했다. 


베트남의 2017년 구정 선물로 유기농가공품 및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은 과일 수출이 활발하지만 해외에서 생산한과일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하이테크 농업은 아직 초보 단계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은 과일의 수출뿐만 아니라 가공기술의 베트남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19 베트남 FTA, 한국산 직물 누적규정 활용 주의점 kimswed 134 2021.02.17
118 베트남 긍정적인 시장 환경 kimswed 108 2021.02.25
117 베트남 새로운 수요 kimswed 88 2021.03.10
116 베트남 온라인 트렌드 kimswed 84 2021.03.27
115 가공식품을 베트남에 수출할 때 절차와 필요서류 kimswed 559 2021.04.03
114 베트남 소매시장 변화 kimswed 83 2021.04.08
113 베트남에 한국 화장품이 간다 kimswed 118 2021.04.11
112 베트남 외식업 수요 kimswed 140 2021.04.23
111 베트남 소매시장 유통기업 진출 적기 kimswed 122 2021.04.24
110 베트남 온라인쇼핑 소비자 증가 kimswed 82 2021.05.05
109 리스크 커지는 베트남 시장, 우리 기업 체크포인트 kimswed 86 2021.05.14
108 B/L 스위치를 해야 하는데, 어떤 인코텀즈를 적용 kimswed 116 2021.05.21
107 베트남 전자상거래 활성화 kimswed 82 2021.05.21
106 베트남, 건강 키워드 상품 유망 kimswed 110 2021.05.28
105 베트남 유통채널의 융합 kimswed 100 2021.06.03
104 신기산업(주) kimswed 249 2021.06.19
103 베트남 변화하는 수요 kimswed 89 2021.06.19
102 베트남 다채널 유통 kimswed 73 2021.07.01
101 베트남 엄마들의 필수템 유아매트 kimswed 135 2021.07.03
100 친환경 꿈꾸는 베트남, 360조 전력시장 kimswed 144 2021.07.05
99 K-뷰티, ‘플랫폼 서비스’로 베트남 진출 kimswed 149 2021.07.13
98 베트남 소비 수요 환경 변화 kimswed 152 2021.07.14
97 베트남 기업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마케팅 kimswed 205 2021.07.23
96 ㈜웰팜 베트남 수출 개시 신속한 피드백이 성공 kimswed 382 2021.07.27
95 바리케이드 뒤의 삶 kimswed 175 2021.07.28
94 베트남 현대식 유통 채널 kimswed 168 2021.08.03
93 베트남 코로나19 방역 kimswed 180 2021.08.12
92 베트남, 코로나19도 비켜간 명품시장 kimswed 346 2021.08.19
91 베트남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kimswed 175 2021.08.26
90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와 연 50만 달러 거래 협의 kimswed 250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