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쇼핑몰

kimswed 2023.09.28 07:00 조회 수 : 70

글로벌 은행 HSBC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이 되는 매력적인 주요 특성을 열거했다. 설문조사 결과, 낮은 인건비와 경제의 탄력성을 최우선 요인으로 선정했다. 뒤를 이어 숙련된 노동력, 국내 소비자의 소득증대 및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규모가 큰 시장이 주요 특성이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는 침체 국면에서 나온 것으로 2023년 베트남에서 1~8월 기간 자동차 판매는 30% 감소하고 철강 가격은 성수기임에도 수요부족으로 가격은 31% 하락하라는 등 경기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주요 품목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2023년 상반기 수출은 부진하여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과 스마트폰은 15.4% 감소, 신발은 17.6% 감소, 섬유·의류는 17% 감소로 최근 10년 중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베트남에는 근로연령 실업자가 107만 명에 달했다. 해고된 중년 노동자 중에서 상당수가 고향에서 정착했고, 일부 사람들은 물가가 저렴한 중소도시의 산업단지 지역으로 다시 이주했다.
 
그러나 8월에는 수출에서 반등의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 전기기기, 부품 수출액은 약 53억 달러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휴대폰 및 부품은 15.7%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 기계 장비·도구는 2.4% 증가한 36억 달러다. 
 
의류·직물은 5.5% 증가한 35억 달러, 목재·목제품은 15.1%의 놀라운 성장률로 13억 달러, 운송 차량 및 예비 부품은 5.7% 증가한 12억 달러, 유일한 예외는 신발이었고, 수출액은 17억 달러로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1~8월 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28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8월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전월 대비 9% 증가했다. 향후 베트남 수출의 원자재 공급국가인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최대 ICT 기업 FPT는 8개월간 매출이 기술 부문에서 19조400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해외시장의 정보기술 서비스 부문은 30% 증가한 15조2900억 동, 통신서비스는 8% 이상 증가하여 10조3000억 동이다.
 
베트남은 최근 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려고 했지만 2023년 부동산 거래량이 90%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주책이 부족한 것이 부진한 원인이며 시장침체는 2024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중산층의 주요 자산인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가 최근 4개월 중에서 최고를 기록하며 주가지수가 1100을 넘어서 1240까지 상승했지만 1240에서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1130으로 급락하고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2023년 1~9월 동안 항공을 이용한 승객 수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해 8900만 명이다. 국제선 이용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국내선 승객은 4% 감소했다. 
 
하노이 롯데 서호 쇼핑몰은 22만2000㎡ 면적으로 9월 22일 그랜드 오픈했다. 223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32개의 플래그샵 스토어도 공식 개장했다. 입구 중앙은 베트남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며 이용자를 압도하고 있다.
 
그랜드 오픈 다음 날 주말의 분위기는 다른 쇼핑몰과는 대조를 이루며 성황을 이루었다. 토요일 점심시간에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대기 줄이 형성되었으며 고급 외식업부터 패스트푸드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슈퍼마켓에서는 신선식품이 우수해 보였으며 프리미엄 식품도 인기가 있었다. 요리하다 코너에서는 김밥, 샐러드, 닭강정, 디저트, 스시 등을 비롯하여 풍미소 빵 등은 특화된 식품으로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1층에 자리 잡은 외국 브랜드 의류 점포에서는 고급 백화점이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쇼핑하고 있었다. 2~3층 매장에서는 30~50% 오픈 기념 할인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고급 외식업인 스타벅스는 2013년 2월 호치민시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2023년 현재 전국 9개 시성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00호점은 상징적으로 가장 큰 쇼핑몰인 하노이 롯데 서호 몰에서 개점했다.
 
77년 역사를 가진 에그커피를 판매하는 지앙 카페도 2호점으로 입점했고 삼진어묵 매장은 100명이 넘는 대기자가 줄을 섰다. 4층에는 아기를 위한 놀이터 및 영화관이 있으며 즐기고 체류하는 쇼핑몰이 테마로 보인다.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중산층은 편리함으로 쇼핑하는 소비계층으로 트렌드가 온라인쇼핑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있다. 쇼핑몰은 이러한 저비용 상품이나 배달의 편리함 등의 온라인쇼핑과는 다른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족 및 커플의 가치 중심 소비문화를 주도하며 체류하고 즐기는 명소로서 쇼핑몰이 다가오고 있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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