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의료시장

kimswed 2013.07.01 08:27 조회 수 : 835 추천:190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에 앞서 따져봐야 할 조건들
- 베트남 정부, 의료기관 투자 유치 모색하고 있으나 성과 미미 -
- 의료시장 잠재성 높으나 열악한 사정과 지원 산업 미비로 수익 창출 한계 -


□ 개요

•베트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저해
◦최근 베트남 정부는 의료산업의 공공부문 집중을 해소함으로써 낙후된 의료 서비스 개선을 모색하고 있음. 정책의 핵심은 외국계 민간 병원의 투자 유치임.
◦베트남 통계청에 의하면, 베트남에서 영업 중인 민간 진료기관은 137개로 전체 진료기관 1063개 중 1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향후 베트남의 의료산업의 성장 잠재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의료산업에 경쟁력을 갖춘 한국 병원의 대베트남 진출 관심 요소로 작용함.
◦그러나 베트남의 투자 환경과 제도, 의약품 조달, 환자들의 소득 수준, 국영 병원이 지배하는 시장의 진입 장벽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의료기관의 베트남 진출은 철저한 타당성 조사가 선행돼야 함.

□ 외자 유치를 통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 개선 위해 노력

•베트남 투자기획부 투자유치청(FIA)에 의하면, 137개 민영 의료기관 중 100% 외국인 소유기관은 6개이며, 그 규모도 9400만 달러에 불과함.
◦문제는 해당 외국계 진료기관 숫자가 지난 10년간 유지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베트남 의료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았음을 알 수 있음.
◦최근 몇 년간 베트남 정부가 외국계 병원을 투자 유치하기 위해 나섰지만 의향서 수준의 관심 프로젝트는 78개로 약 11억7000만 달러 수준임.
◦이 중에서 종합병원은 10개에 불과해 향후 베트남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임.


•베트남 보건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베트남 병원의 병상 점유율이 99.4%이며, 일부 병원에서는 1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의하면, 양질의 의료 서비스기준의 병상 점유율은 85%이며, 베트남은 이미 95%를 초과해 만성적인 병상 부족에 처한 상황이므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함.
◦이러한 병상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인구 만 명당 병상수를 26개로 늘려나가기로 했음. 또한, 환자의 대도시 집중 해소와 지방 의료기관 활성화 대책을 수립 중이며, 이를 위해 외국계 병원의 지방 투자를 유도함.


•그러나 베트남의 의료시장 잠재성이 높음에도 외국계 의료기관의 투자 유치가 부진한 이유는 미성숙한 시장 환경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됨.
◦투자법에 의하면, 의료 기관의 법인세는 10%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25%보다 낮고 최초 4년간 면제되며 토지 임차도 면제 혹은 7년간 감면 혜택을 받음.
◦그러나 의료 기관 투자자에 의하면, 베트남에 의료기관이 투자할 경우 최소 수천만 달러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며, 서민 진료는 이미 공공기관이 전담하는 상황에서 외국계 진료기관의 대상은 외국인, 상류층에 불과해 기타 투자 부문보다 투자 회수에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함.
◦따라서 외국계 의료기관의 진출 가능 지역은 하노이와 호찌민 시에 한정되는데, 베트남 정부는 대도시보다 낙후된 지역에 외국인 병원 유치를 모색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함.
◦또한 의료활동에서 중요한 후방산업인 제약산업은 베트남에서 투자한 외국계 제약 기업이 30%에 불과하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은 현지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함.

□ 베트남의 보건 수요 지속 증가

•EIU는 베트남의 보건비 지출 규모가 2010년 70억 달러에서 2015년 113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전망
◦즉, 베트남은 인구 9000만 명의 세계 13위 인구 대국이고 경제 발전과 보건의 관심이 증가해 의료산업은 향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임.
◦최근 5년간 연간 국민 일인당 보건비 지출 규모는 2007년에 64만 동(약 30달러)에서 2011년 145만8000동(약 72달러)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GDP에서 보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이름.
최근 베트남 보건비 지출 추이


연도
국민 일인당
보건비 지출 규모 (A)
일인당 GDP(B)
비중(A/B)
GDP 내
보건비 지출 비중

2007
     640,000
13,579,000
4.7
6.4

2008
1,100,000
17,445,000
6.3
6.4

2009
1,300,000
19,278,000
6.7
6.4

2010
1,350,000
22,778,000
5.9
9.14

2011
1,458,000
28,860,000
5.1
8.08

자료원: EIU

•또한 최근 정부의 지원과 제약설비 생산확대 모색도 베트남 의료 인프라 개선에 긍정적 요인임.
◦최근 베트남 북부 Hai Duong 성 Dai An 공단에 캐나다 자본이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1/4분기 중 개원을 목표로 함.
◦이 병원은 의료진 및 지원직 2만여 명이 근무하는 대형 병원으로 Hai Duong 및 주변, 하노이 지역 환자도 수용이 가능할 것임.
◦인도의 Fortis Healthcare는 지난해 64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의 Hoan My Healthcare의 지분 65%를 획득했으며, 추가 투자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짐.
◦싱가포르의 Mercatus Capital은 베트남에 고급 의료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한편, 외국계와 현지 제약사도 외국계 의료기관 진출에 대비해 생산설비 확대 혹은 국내 생산 부족분의 의약품 수입 비중을 확대함.
◦미국의 Sinifi사는 최근 베트남에 제3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일본의 Nipro사는 8월초 하이퐁의 베트남-싱가포르 공단에 의약품, 의료기기 장비 생산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음.
◦이 설비는 2015년 4월부터 주사 약품 및 용품 생산은 물론, 베트남 최초로 세계에 의료 기기를 수출하는 설비로 부상할 것임.

□ 시사점

•베트남 국민의 소득수준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정부의 의료 인프라 개선 정책 등은 베트남 의료 시장의 잠재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함.
◦그러나 베트남 의료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계 병원의 활동 영역은 제한적일 것임.
◦또한,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 대한 베트남 일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없어 외국계 병원의 고가 의료서비스가 관심 받기에는 시기상조로 판단됨.
◦시장의 미성숙 외에도 열악한 제약산업은 병원들이 제약 수입 의존도를 높여 의료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외국계 병원의 수익모델이 위축될 것임.


•따라서, 현 단계에서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은 고려 요인이 매우 많은 상황임.
◦의료장비, 제약 등 의료 서비스 소프트웨어산업 진출로해 베트남 의료시장의 성숙 정도를 판단해야 함.
◦또한 현지 의료기관 진출에 앞서 진료 과목별 제약 공급 체계를 반드시 확인해 제약 수급 안정화를 이룩해야 함.
◦현지 병원에 대한 합작 또는 운영난에 처한 병원 지분 인수를 통한 진출도 시장 미성숙에 대한 위험 요인을 감소하는 방법임.
자료원: Saigon Times, Vietnam Investment Review 및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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