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올들어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인플레가 상당부분 진정되는 등 거시경제가 안정세를 보이고 기업활동 역시 되살아나고 있다. 즉, 이 기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는 예년과 달리 2.68%로 크게 안정되고, 수출 역시 작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727억4천만불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내총생산의 선행 지표인 산업생산지수는 1분기 4.5%, 2분기 6%에 이어 7월에는 다시 7%로 오르는 등 갈수록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직접투자(FDI) 역시 작년동기 대비 19.6% 늘어난 119억1천만불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기간 소매․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기획투자부는 “올해 연말까지 인플레가 다시 머리를 들 가능성이 예상되는 등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 특히 은행권의 여신 증가율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제회생을 이루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