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월 7일 경제사절단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방문(7~11일)했다.

당일 쯩떵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2월 대통력직에 오른 후 아세안국가로서는 최초로 베트남을 먼저 방문해주시니 영광”이라며 방문단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상 주석에게 “이렇게 초청해주시니 감사하다.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성장 모습을 두 눈으로 보니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굳건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에서 한-베트남 FTA와 원전분야 협력강화 등 실질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베트남 정부지도자들과도 연이어 만나 자유무역과, 하이테크 기술이전, 핵발전소 건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을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 즈음하여 베트남 정부측 관계자들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12월 22일 첫 국교를 맺은 후 지난 20여년간 양국 관계가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삼성, 엘지 등 한국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은 거의 진출해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의 6번째 수출대상국이기도 하다. 특히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동기대비25.08%(30억불이상 증가)까지 늘어나는 등 앞으로도 자유무역 협정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측은, “이번 양국정상의 만남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어온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 전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특히 30억 아세안(ASEAN) 시장의 관문이자 한국의 중요 경제협력파트너인 베트남 방문을 통해 앞으로도 양국간의 세일즈외교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문기간에 하노이에서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업체들과 베트남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대규모 채용 설명회,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원자력 발전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한 ‘한국 원전산업 로드쇼’ 등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으며 호찌민에서도 9월 10일 박 대통령을 초청, 교민간담회 등 뜻깊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