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만나기 딱 좋은 전시회

kimswed 2019.03.22 06:33 조회 수 : 216

다나메디컬 “업계 종사자·도매업체 문의 많아… 긍정적 반응”
밀레니얼 옵티칼 시스템 “해외 바이어 미팅 자체가 곧 성과”
카테고리 별 구분 안 된 전시장 구성은 단점으로 언급되기도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KIMES 2019’는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695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36개국에서 온 1403개 업체 부스에는 내방 바이어와의 상담 열기가 가득했다. 상담을 막 끝낸 ‘다나메디컬’의 박성수 대리와 ‘밀레니엄 옵티칼 시스템(주)’의 김형주 책임연구원은 모두 바이어의 반응이 좋았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바이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다나메디컬의 부스. 부스 밖에선 관람객이 다나메디컬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다나메디컬 제공]
다나메디컬
 
다나메디컬은 의료기기 2등급 침을 만드는 회사다. 원래 한방 침을 만드는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였는데, 2년 전부터 그 설비를 가지고 침을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ISO13485’, ‘CE’, ‘FDA 확인인증서’, ‘GMP’ 등 인증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주력제품인 ‘다나침’과 ‘다나부항컵’을 가지고 나왔다. 해외시장에는 작년부터 눈을 떴다. 첫 수출도 작년 하반기에 이뤄졌다. 
 
-전시회에는 몇 번째 참가인가.
2년 전까지는 한의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시회에만 참가했다. 작년부터 수출을 시작하면서 인도를 시작으로 올해 초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지금 KIMES, 6월에 플로리다 의료기기박람회에도 부스를 차릴 생각이다.
 
-방금 다녀간 바이어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조금 전에 다녀간 바이어는 이란에서 왔다. 단가나 물량, 관련 규제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그 밖에 성과는 있었나.

직접적인 성과는 없었다. 상담만 진행했다. 오늘이 둘째 날이기도 하고, 사실 한의학 분야다 보니 전 분야가 다 모여 있는 KIMES에서 두각이 드러나지 않는 제품이긴 하지 않나. 아직까지는 한의학을 전문으로 다뤘던 전시회에서의 성과가 더 좋긴 하다. 그래도 명함이나 연락처는 많이 받아가셨다. 일반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한의사나 도매업체들이 문의를 많이 해주셨다. 해외 바이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전시회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해외 바이어와 접촉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도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우리 제품을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 우리가 만든 자체 설비로 침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기술력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한의사들도 다른 업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사용하기가 더 좋다고 말씀하신다. 한 번 써본 분들은 계속 우리 제품을 사용하신다.

 

밀레니엄옵티칼시스템
 
‘밀레니엄 옵티칼 시스템(주)’의 김형주 책임연구원의 이야기도 들었다. 밀레니엄 옵테칼 시스템은 광학소자와 렌즈프리즘 같은 옵틱스를 가공·코팅하는 업체로, 무엇보다 품질에 자신이 있다. 고객의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다면 그에 맞추려고 피드백하고, 맞춤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이번 KIMES를 통해 얻은 성과는 있나.

4회째 매년 KIMES에 참가하고 있는데, 다른 업체와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각 고객과 향후 기술상담, 즉 ‘이런 물건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한 상담 자체가 중요하다. 물론 개별적으로 만나서 접촉할 수도 있지만 KIMES와 같이 큰 전시회에서는 여러 업체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도 많아진다. 실제로 우리가 여러 가지 광학소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회사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전시회에서 보고 ‘이런 게 필요한데 제작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면 감사하다.
 

-특별히 노리는 국가나 시장이 있나.

요즘은 의료기기에 빛이 많이 쓰인다. 거기에 들어가는 광학소자들을 국산화해서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을 것 같다. 현재 의료기기는 국내에서도 제작되고 있긴 하지만, 외국 자본을 수입해서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가격이 더 싸다든가 하는 이유로 외국에서 만들어진 소재를 쓰는 경우에는 장비의 수명보다 광학제품의 수명이 짧을 수 있는데, 그런 부품들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국내에는 많지 않다. 그런 면이 우리의 마케팅 포인트기도 하다. 
 

-그렇다면 수출보다 국산화 쪽을 염두에 두고 참가한 것인지.

꼭 그렇진 않다. 비중으로 보면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내수보다 수출이 조금 더 크다. 그리고 수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술 공신력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수출에 힘쓰고 있다. 기회도 해외에 더 많다고 생각된다.
 

-상담 후 반응은 어땠나.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란 생각을 가지고 돌아간 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가깝게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광학회사는 많지만 이런 업체는 별로 없다.  
 

-전시회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일단 아주 다양한 업체에서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도 느꼈겠지만 전시장이 카테고리별로 구분되지 않은 점은 조금 불편했다. 업체가 워낙 많고 다양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시회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는.
많은 업체가 우리 회사와 기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전시회 참가의 가장 큰 목적이다. 보다시피 중국이나 홍콩 등 해외 바이어들이 아주 많이 와있다. 해외로 나가서 전시회에 참가하려면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제약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서 이런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해외 바이어와 접촉이 많았으면 좋겠다. 어제는 한두 분이 다녀가셨는데 레이저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민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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