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세대가 만든 보양간식 열풍

kimswed 2023.04.27 07:11 조회 수 : 56

중국에서 ‘보양’(양성·養生)은 원래 각종 방법으로 체질을 보강하고 질병을 예방해 장수를 추구하는 의사 활동의 일종이다. 
 
그러나 요즘의 보양은 본인 스스로 심신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주로 건강 관리, 음식 영양, 수면 개선, 신체 운동, 과학적 심리 치유 등의 6가지 측면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와 웰빙 트렌드 그리고 소득의 증가로 건강과 보양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건강이 개인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인 1인당 의료보건 관련 소비지출은 2115위안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였다. 
 
식품과 용품을 합친 보건품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 인식의 확대로 보양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 발표에 따르면 중국 건강보양 시장은 이미 1조 위안을 넘어섰고 도시 주민들은 평균 1000위안 이상을 자신의 건강과 보양 관리를 위해 지출했다. 
 
특히 18~35세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83.7%에 달해 이들이 건강 관리 지출의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최근 웨이보, 샤오홍슈, 틱톡 등 중국 소셜플랫폼에서는 보양 및 건강을 둘러싼 토론 열기가 뜨거우며 샤오홍슈의 경우 건강 관련 기사가 102만여 건, 보양 관련 이슈는 455만 건이 넘는다. 
 
또한 중국의 시장연구기업 융360차원이 발표한 ‘Z세대 양생 소비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응답자의 31.6%가 ‘보양을 매우 중시한다’고 답했고 67.4%는 ‘어느 정도 보양을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나의 신체건강 상태에 만족하지만 장기적으로도 건강을 위해 기꺼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젊은이들이 건강과 보양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고강도 근무환경에서 받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이다.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미디어 인프라의 변화로 정보 전파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 가운데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0당’, ‘0지방’, ‘가벼운 소금’, ‘가벼운 음식’ 등 건강한 몸 관리를 강조하는 것도 보양을 위한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에게 보양은 약을 대신해 건강한 것을 먹는다는 것을 뜻한다. 
 
기성세대와 달리 전통적인 보양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 바쁜 일상생활로 기존처럼 약탕을 끓이거나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등 시간적, 경제적 여력이 없다. 
 
이들은 찌고 삶고 조리고 달여야 먹을 수 있는 전통 보양 식재료보다 곧바로 먹을 수 있고 식감이 좋은 자양 영양제를 선호하며 수시 보양, 저비용 보양, 고효율 보양을 추구한다.
 
언제든 간편하게 간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모발 보호 검은깨환, 하루 두 알씩 씹으면 피와 철분을 보하는 과일사탕, 수면을 좋게 하는 젤리, 식전·식후 한 알만 먹으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소젤리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보양간식 시장은 2017년 3040억 위안이었고 오는 2026년에는 7514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KOTRA 청두 무역관 제공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06 왕초보 수출기업, 수출실적 없어도 성장금융 혜택 kimswed 11318 2022.10.20
305 1억8천만원 있으면 최대 10년 거주 kimswed 11252 2022.10.27
304 마켓플레이스에서 해외 소비자에 제품 팔려면 kimswed 11154 2022.10.07
303 대만, Z세대 이해하기 kimswed 11074 2022.09.24
302 시알(SIAL) 혁신상으로 본 식품산업 kimswed 10975 2022.09.23
301 디지털 혁신, 세상 경험 방식 파괴적 변화 초래 kimswed 10898 2022.11.16
300 글로벌 커피산업의 다크호스, 미얀마 kimswed 10769 2022.09.01
299 파키스탄, 전자상거래의 해가 뜬다 kimswed 10767 2022.11.21
298 말레이시아, 주목받는 ‘비건 뷰티’ kimswed 10766 2022.09.13
297 지속 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kimswed 10725 2022.08.25
296 글로벌 무역환경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kimswed 10698 2022.08.30
295 박승찬의 차이나 포커스 (1) kimswed 10227 2022.07.26
294 중국 메타버스는 기회의 땅 kimswed 10109 2022.07.21
293 일본, Z세대 참여로 활기 띠는 남성 화장품 시장 kimswed 9843 2022.07.10
292 이제 인도 시장으로 가야할 때 kimswed 9694 2022.12.03
291 데이터 기반 경제로 디지털 산업 미래 대비해야 kimswed 9581 2022.12.07
290 배달만을 위한 소규모 창고형 매장 kimswed 9407 2022.06.09
289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6) kimswed 9128 2022.12.17
288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1) kimswed 8189 2022.06.01
287 FTA는 셀러·바이어 모두에 윈-윈 kimswed 7979 2022.05.13
286 고령화로 의료시장 기회 kimswed 7976 2022.12.29
285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7) kimswed 7677 2023.01.06
284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9) kimswed 7536 2022.03.14
283 바이어를 찾는 7가지 방법 kimswed 7527 2022.04.28
282 건강을 위해 차(茶)를 마시는 독일 사람들 kimswed 7511 2023.01.04
281 FTA 활용 성공 사례 화학제품 kimswed 7334 2022.03.05
280 샐러리맨 30년 현직 CEO가 전하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kimswed 7182 2022.04.23
279 현지 파트너사·전문가 네트워크 소개해 해외진출 돕는다 kimswed 7170 2022.04.12
278 FTA 활용 성공 디지털 도어록 kimswed 6895 2022.03.28
277 샐러리맨 30년 현직 CEO가 전하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kimswed 6700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