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산업, 전자·가전산업, 의료기기 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게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보고서 ‘중소기업의 베트남시장 개척방안연구’를 통해 “중소기업의 산업별 분포, 투자실적,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섬유·의류, 전자.가전, 의료기기산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고 수출지향적 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베트남은 2018년까지 5%대의 경제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섬유·의류업체가 인건비 상승에 따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추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소득증대로 고급 제품의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의 컴퓨터 보급정책, 디지털 방송 전면 실시, 기존 제품 교체를 위한 냉장고 수요 증가로 전자·가전산업 시장 성장세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김주영 수석조사역은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중산층 비중 증가로 내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아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며 “섬유·의류 산업의 경우 내수시장 확대와 제 3국 수출 여건 개선으로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기산업의 경우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현지 생산능력이 취약해 시장 선점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