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덴마크는 코펜하겐과 같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미식을 선도하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 ‘노마’는 세계 최고의 식당 순위에서 몇 년째 수위를 다투는 곳이기도 하다.
 
덴마크 외식산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됐지만 방역규제 철폐 이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덴마크가 토양과 기후 조건으로 농업의 비중이 높고 식량 순수출국이기도 하지만 식료품 수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이들의 식습관이 그만큼 다양해지고 글로벌 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전에는 유럽이나 미주 지역 음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아시아 음식과 식당이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 중에서도 중국, 일본, 태국 요리가 대표적이었으나 최근 10년간 한식과 한국 문화에 관해 관심이 많이 증가했다. 아직 다른 유럽 대도시에 비해 코펜하겐의 한식당은 규모나 음식의 다양성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한식당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어나면서 한식 수요도 커지고 있다.
 
덴마크에는 한국 식품만 판매하는 식료품 매장은 거의 없으며 중국산이 주를 이루는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같이 판매되고 있다. 여전히 중국 식료품 수입액보다는 낮지만 최근 10년 사이에 한국 식료품 수입 증가세는 중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지금은 물량이 많지 않아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유통업체를 통해 간접 수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수 규모가 확보되면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일도 잦아질 전망이다.
 
덴마크 내 아시아 음식의 성장으로 아시아 식료품을 전문으로 하는 유통업체도 많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들의 성장과 함께 라면, 소스류 등 다양한 한국 식료품이 덴마크 내 대형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 식료품 유통업체 J사 대표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K-푸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패션, 음악, 드라마와 같은 한국 문화 트렌드와 맞물려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며 “덴마크 사람들은 음식에 관해서는 꽤 보수적인데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관심으로 K-푸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연합(EU)에 식료품을 수출할 때는 엄격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2021년 EU의 화학 잔류물, 공중보건, 동물 보건 관련 규정에 따라 승인된 시설에서 제조된 동물성 원료만 사용할 수 있고 유제품 위탁판매는 EU 수출 승인을 받은 제3국에서 수입해야 하므로 유제품 복합 제품 수출 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치즈 분말이 포함된 인스턴트 라면의 경우 EU 회원국 사이에서 규칙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실제로 회원국에 따라 수입이 승인되거나 거절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을 수출할 때는 EU 회원국이라도 해당 국가의 수입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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