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이 베트남 중부에 설립한 한•베트남 산업기술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OICA 베트남사무소는 20일 중부 응에안 성 인민위원회와 한•베트남 산업기술대학 3차 지원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OICA는 오는 2016년까지 모두 600만 달러를 지원, 실습동을 신축하고 기자재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장단기 연수를 통해 교수진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한•베트남산업기술대학은 2007년 2차 사업을 통해 3년제 직업훈련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교수진 역량 강화에 나서 베트남 정부의 노동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KOICA는 이번 지원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한•베트남 산업기술대학이 명실상부한 중부지역 최고의 직업훈련기관으로 부상하고 4년제 대학 승격시기도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 KOICA 베트남사무소장은 특히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의 산업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나아가 베트남 전체의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