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4년 연속 화장품 수입시장 1위를 수성 중인 일본에서 우리 기업들이 프리미엄 차별화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K-뷰티 63개사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9월 30일부터 3일간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 대표 화장품 전문 전시회, COSME Week OSAKA 2026’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메위크 한국관 참가 9개사와 K-뷰티 쇼케이스 참여 54개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PDRN, AHA·BHA 등 피부과 시술에 사용되는 성분이 포함된 ‘닥터 코스메틱’ ▷저자극·비건 원료를 사용한 ‘클린뷰티’ ▷일본 MZ세대의 ‘파케가이(パケ買い, 패키지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를 자극하는 ’K-디자인 뷰티‘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쇼케이스에는 K-뷰티 54개사 제품을 전시해 바이어가 제품의 제형과 사용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일본 시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관심 제품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시회 종료 후에는 국내기업과 바이어 간 1대1 온라인 수출 상담, 샘플 테스트 등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코스메위크 오사카’는 매년 인텍스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서일본 대표 화장품 전문 전시회로, 2025년에는 Lifestyle Week 전시회와 함께 종합전시회로 개최돼 총 230여 개사가 참가했다. 오사카가 있는 서일본 지역은 대형제약회사와 화장품 원료·성분 제조사가 다수 소재해 있다.
전시회에도 매년 대형 유통체인뿐 아니라 피부과·에스테틱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유통상, 시술용 제품을 직접 발굴하는 에스테틱 관련 바이어가 다수 방문해 새로운 제품과 거래처를 발굴한다.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는 브랜드보다 성분 안전성과 효능을 우선시하는 이른바 ‘세이분카이(成分買い)’ 트렌드가 대세다.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이 15세 ~ 44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성분·소재 확인 후 구매한다고 답했고, 시카·PDRN·나이아신아미드 같은 기능성 성분 검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6월 발족한 민관협력체 'J-Beauty 산업연구회'를 통해, 그간 엄격히 통제해 온 화장품 광고 표현 규제를 완화하고 의약부외품 심사 기간 단축을 검토하는 등 규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간 일반 화장품은 미백·주름 개선 등 기능성 표현이 제한적으로만 허용됐던 만큼 규제 완화가 성분과 효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K-뷰티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등 경쟁국의 핵심 성분 평준화와 ODM·OEM 활용 추격이 가파른 가운데 K-뷰티의 브랜드 이미지가 가성비, 트렌드에 집중되어있는 점을 고려할 때 K-뷰티만의 장기 차별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코트라는 지난 7월에는 일본 화장품 시장을 심층 조사한『넥스트 K-뷰티, 일본 화장품 시장진출전략』보고서도 발간하는 등 K-뷰티 일본 진출을 집중 지원 중이다.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경제정보드림(dream.kotra.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K-뷰티가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 1위에 자리잡은 데 이어, 성분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에스테틱·피부과 등 전문 채널에 추가 진입 여지도 여전히 크다”며, “이번 코스메위크에서 발굴한 수요를 활용해 K-뷰티 기업들의 일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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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 화장품 1위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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