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스포위크 대표

kimswed 2024.02.07 06:32 조회 수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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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포츠행사 운영·관리 첨단화를 이끈다
 
 
‘전시회는 진화하는데 스포츠 행사는 왜 변하지 않을까?’
 
박지만 대표가 2010년대 후반, 창업을 결심한 동기다. 수만 명이 참가하는 전시회는 IT로 출입관리가 이뤄지는데, 스포츠 이벤트는 여전히 수기로 관리됐다. 
 
전시기획사(PEO)를 거쳐 스포츠마케팅 회사에 몸담고 있던 박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의 IT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창업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스포츠 이벤트 운영관리 플랫폼’. 지난해 14개 행사에 적용한 박 대표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해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지만 스포위크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 운영의 IT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2021년 창업했다. ‘스포츠 이벤트 운영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박 대표는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지만 대표가 스포위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포위크]
●재학 중 ‘마이스’ 매력에 빠져 =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학교 일에 솔선수범이던 박 대표는 학과 주최 ‘전국 5개 대학 연합 학술대회’ 운영에 참여하면서 마이스에 관심을 가졌다. 
 
박 대표는 “행사 시나리오 작성부터 포스터 제작 등이 흥미로웠다”며 “일이 하나둘 실행될 때 커다란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때 인생의 방향을 마이스로 잡았다. 군 제대 후 바로 마이스 교육원에 등록해, 4개월 과정을 밟았다. 이를 계기로 마이스 분야 일을 배웠다. 박 대표는 “2학년 때부터 파트타이머로 행사를 뛰었다”며 “수업 듣는 것보다 행사 기획과 운영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졸업 후 자연스럽게 마이스 업계에 입사한 그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까지 10년 동안 마이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충분히 업계를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결심한다. 아이템은 ‘스포츠 이벤트 운영관리 플랫폼’이다. 축구대회 대진표를 엑셀로 관리하던 시기. 충분히 시장에 어필할 것으로 확신했다.
 
●코로나19로 새벽엔 택배, 밤엔 대리운전 = 사업에 있어 ‘타이밍’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박 대표의 창업 타이밍은 매우 안 좋았다. 창업을 결심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것이 2019년 말. 코로나 팬데믹 발발 2개월 전이다. 대면 비즈니스인 마이스 업계에선 암흑기다. 
 
박 대표는 “1년 동안 창업공모전에 20번 넘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모두 떨어졌다”며 “아이템은 참신했지만, 비대면 시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을 잡아준 곳은 경기도 고양시였다. 마이스 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선 고양시가 개최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것. 10주 교육 후 열린 평가에서 당당히 2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 예비 초기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아픈 경험을 겪는다. 심혈을 기울여 플랫폼을 기획해 외부에 개발을 맡겼는데, 외주 개발사가 완료를 얼마 앞두고 폐업 후 잠적한 것. 1년 가까이 개발한 결과물이 수포로 날아간 것이다.
 
박 대표는 “사업 접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그동안 택배와 대리운전을 하며 근근이 버텨왔는데 이때는 정말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창업 후 마이스 행사 기획 및 운영을 맡으며 회사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들이 막혔다.
 
●지인 도움으로 재도전 =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컸다. 손길을 내민 사람은 전 직장의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개발자였다. 
 
전 직장 대표는 박 대표에게 몇몇 일거리를 제공했다. 어떻게든 버텨서 다시 도전해 보라는 것이었다. 전 직장 개발자의 도움도 컸다. 외주업체가 그동안 개발한 소스 코드를 클라우드에서 찾도록 도왔다. 이 개발자는 현재 스포위크의 유일한 직원이자,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플랫폼의 개발자이다.
 
박 대표는 플랫폼을 곧 완성했고, 맡은 행사에 속속 적용했다. 첫 테스트는 2022년 지자체 풋살 행사였는데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다. 행사 참가자의 신청 방법이 무려 4가지였는데 이를 소화하지 못한 것. 
 
박 대표는 “모든 행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플랫폼의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플랫폼 개발을 외주로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회에서 ‘인정’ = 행사 적용 횟수가 늘면서 플랫폼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자체 개발인력이 확보되자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했다. 새롭게 맡은 행사에 맞춰 추가 기능 개발도 신속히 이뤄졌다. 
 
그리고 서울 36개 팀이 참가한 여자 축구대회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출입 관리는 물론 축구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주최 측은 물론 심판들도 ‘이런 서비스는 처음 봤다. 다른 행사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치르며 자신감을 얻은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평창아시아탁구대회 행사 등록 운영을 맡았다. 출입관리는 물론 식사 관리 등을 전산화했다. 30개국 선수 약 500명, 관중 1만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였다. 
 
박 대표는 “행사 진행에 오류는 일절 없었다”며 “탁구협회측에서 운영관리에 매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스포위크는 평창아시아탁구대회의 성공적 진행 덕분에 올 2월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운영 대행을 맡았다. 아시아대회에 이어 세계대회를 맡게 된 것이다. 
 


 
●국내 안착 후 해외 도전할 것 = 박 대표는 지난해 국제대회 1개와 국내 대회 13개의 운영을 대행했다. 올해는 목표 행사 수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박 대표는 ‘플랫폼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대회는 자체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만큼 이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다. 
 
박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 이외에 스포츠 시설 예약, 강습 예약 등도 IT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합 스포츠 관리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 계획도 소개했다. 내년에는 외국어 버전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 박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 운영관리 플랫폼 회사는 미국에 한 곳 정도만 존재한다”며 가능성을 소개했다.
 
평소 소신이었던 생활체육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저희 브랜드의 생활체육 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인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며 “축구·농구를 시작으로 다른 종목으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설립 : 2021년 3월
 
• 사명 의미 : 스포위크(SPORTS+WEEK) 매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 제공
 
• 대표 행사 :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 모토 : New Normal of Sports Service-ICT를 통한 스포츠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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