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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 

                

    이루다 : 김용한 대표이사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이루다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직원들의 모습에서 활기가 넘쳐 보인다. 이루다의 직원 평균 연령은 31.4세,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패기와 열정으로, 어떠한 도전에 직면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김용한 대표이사(41세)는 “R&D 인력은 물론 회사 구성원 모두가 이제까지 시장에 없었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기업도 창조적인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 강아름 기자 shalmy@naver.com 

 

“이루다가 레이저로 제모를 시작한 국내의 첫 번째 회사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할 당시 저희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때는 아이피엘이 많이 쓰일 때였는데 저희가 레이저로 제모를 하겠다고 하니 동종 업계 기업이나 주 고객인 의사들이 ‘아이피엘로 하면 되는데 굳이 레이저를 쓰겠느냐’며 걱정을 해줬지요. 남들이 생각조차 하지 않을 때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고, 그 결과인 레이저 제모기기 덕분에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이처럼 무작정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선도하고 싶다는 욕구가 큽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이루다는 자체 기술로 레이저·의료기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 올해로 설립 8년 차에 접어들긴 했지만 연구 개발과 인증 취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지는 3년밖에 안 되었다. 그럼에도 유럽, 미국 시장 등에서 해외 선두 기업과 대등한 수준의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로 미용 분야의 항노화 관련 레이저를 연구해온 이루다는 작년부터는 치료·수술용 레이저 분야로도 개발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레이저 의료기기 국산화

김용한 대표이사는 2006년 11월에 자신까지 모두 5명의 엔지니어만으로 이루다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동종 업계에서 10여 년간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지만 처음부터 창업을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조직의 구성원으로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저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다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신념대로 회사를 이끌어도 충분히 잘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뜻이 맞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 후 초기 3년간은 계속 적자였다”고 털어놨다. 연구 개발기업으로, 군포시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오로지 기술 개발에만 매진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장비들을 들여와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역설계해 국산화하는 작업을 했다. 창업 1년 만에 재정 악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김 대표는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연구 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크게 8가지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는데 모두 저희가 직접 연구·개발한 제품들입니다. 지금은 회사 전체 인력의 31%가 별도로 운영되는 연구개발센터에 속해 있습니다. 매년 매출의 7~13%를 꾸준히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고요. 그러한 노력의 결과,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해외 유수 기업과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자부합니다.”

 

의료기기의 본고장, 유럽 시장부터 공략

창업 직후 3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 자체 기술로 제품을 만들게 되었지만, 해외 시장 진출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루다의 제품은 고출력 레이저로, 인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각국의 의료 규제 당국의 기준을 통과해야 수출이 가능한데, 그 인증을 취득하는 것부터가 어려웠다.

“어떤 국가는 인증 취득까지 2~3년이 걸리기도 하고, 품목 하나당 5,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또 신뢰성이 생명인 의료기기다 보니 우리나라 기술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해외 의사들에게 효과나 안전성을 입증하는 명확한 자료를 제시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지요. 그래서 본격적인 수출에 앞서 2년간은 인증을 취득하고, 자료를 축적하는 데 매진했습니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하면서 ‘의료기기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유럽 시장, 그중에서도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시장부터 정조준 했다. 일반적으로 동종 업계 소기업들은 수출 경험을 쌓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그 후 헝가리나 체코와 같은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으로 점점 시장을 넓혀 가는데 이루다는 정반대의 수순을 밟은 것이다.

“일부러 어려운 시장을 먼저 찾아간 이유는 거기에서 인정받으면 나머지 시장으로의 진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해외 선두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가격경쟁력이 있어서 선진국에 판매할수록 가격을 높게 매길 수 있어 이익도 크지요. 물론 유럽은 허가가 더 까다롭고, 의사들 사이에서 국내 기술의 인지도가 훨씬 낮다는 한계는 있었습니다. 그 같은 전략으로 등록은 했지만 첫해에는 한 대도 못 팔았다가, 과학 논문 등에 등재되면서 2011년에 독일에서 처음 수출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아직은 해외시장 개척의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루다는 전체 매출의 70%가 수출 실적인데 현재 독일, 영국, 프랑스 등 32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신흥시장인 인도, 베트남, 브라질의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신개념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 중

이루다는 지금까지는 기존에 해외 시장에 나와 있던 기기를 모델로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다 작년부터는 독자적인 기술로 그간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주로 역설계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다보니 개념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방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듣습니다. 그런 한계를 넘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의견에 회사 내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반반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투자 여력이 있을 때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어렵다고 해서 새로운 길을 가지 않으면 결코 발전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루다의 R&D센터 전 인력은 2년간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연구개발비로 10억 원이 투자됐다.

“종래의 치료법은 레이저의 물리적 특성을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의사들이 레이저의 특성에 맞춰 치료를 할 수밖에 없지요.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레이저의 선택성에만 만족해야 하는가, 그것을 깨보자!’라는 출발점에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아직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매출 신장은 물론 해외시장 확장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

1993년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졸업

1997년 경원전문대학교 사무자동화과 졸업

1992~1993년 수호산업 근무

1993~1994년 삼보전자 근무

1995~2001년 에이앤와이 근무

2001~2005년 (주)썸택 근무

2005~2006년 (주)윈테크 근무

2006년 11월~ 이루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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