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he like?

(그 친구는 어떤 사람인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라든가 자신이 목격한 일을 얘기해 줄 상대가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어떤 놀라운 사실을 혼자 알게 되었는데 그걸 남에게 얘기할 수 없다면, 그걸 들어줄 상대가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랴?

I have a new boyfriend.

(나 남자 친구가 하나 생겼어.)

약간 흥분된 상태로 이런 얘기를 꺼내는 친구에게 아주 밝은 표정으로

What’s he like?

(어떤 사람인데?)

라고 받아주면 아름다운 대화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

He is very talented and intelligent.

(그 사람 아주 재능이 있고 지성적이야.)

이런 말을 듣고 나서는 얼른

What else?

(그래 또 어떤 점이 있니?)

라고 그 다음 말을 재촉하면

He is well-educated and handsome.

(그 사람 공부도 많이 했고 미남이야.)

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인간의 말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말을 듣는 쪽에서 잘 이끌어 주어야만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되는 법이다.

What’s he like? What else?

(그가 어떻게 생겼는데?)

이런 대화 촉진을 돕는 말을 많이 공부하기 바란다.

원래 ‘like’는 ‘좋아하다’라는 타동사이다. 그래서

I like green tea. (나는 녹차를 좋아한다.)

I like my coffee hot. (나는 커피는 따끈한 것이 좋다.)

I don’t like women to smoke. (나는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못마땅하다.)

등으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동사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장에 사용된 ‘like'는 서로 다르다.

I don’t like him behaving like that.

(나는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첫 번째의 ‘like’는 ‘좋아하다’라는 동사이고, 두 번째 나오는 ‘like’는 전치사로서 ‘like that ~’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Do it like this. (그건 이렇게 해라.)

He works like a beaver. (그는 비버처럼 고되게 일한다.)

비버(beaver)는 부지런히 막대기를 주워서 개울물이 막힐 정도로 큰 집을 짓는 동물인데 미국인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이 동물에 비교해서 ‘like a beaver’라고 말한다.

오늘 우리가 배운 ‘What is he like?’라는 문장의 ‘like’는 형용사로서

What is she like? (그 여성분은 인품이 어떻습니까?)

What does he look like? (그분은 어떤 용모의 사람입니까?)

로 사용된다.

우리는 문장을 해석할 때 ‘like’ 같은 단어를 ‘좋아하다’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번역을 못하고 쩔쩔매는 일이 많은데 영어 문장을 번역할 때 여러분이 기억하는 단어로 번역하면 이상하게 될 때는 다를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예측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