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코로나 발생·사망률↓

kimswed 2021.04.09 08:07 조회 수 : 158

국영 타스 통신 등 100여 미디어, 김치가 코로나19에 미치는 효과 최근 기사화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기여"…獨 장 부스케 교수팀 연구 결과 근거 기사 작성


한국의 김치가 코로나19 예방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는 기사가 최근 러시아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김치 유산균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알렸다. 김치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지 주목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인 '타스'(TASS)와 대표 일간지 '프라우다'(Pravda) 등 100여개의 러시아 주요 언론사들은 '김치가 한국인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언론은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 장 부스케(Jean Bousquet) 교수팀이 김치의 코로나19 치료에 미치는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부스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만성 호흡기 질환 퇴치를 위한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타스 통신 바리보다 스타니슬라브 서울지국장은 '소금에 절인 배추.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기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의 코로나19 치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기술했다
 
부스케 교수팀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이 많은 양념과 김치 등 발효 채소를 즐기는 것에 착안, 김치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국 김치에는 소화에 유익한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 면역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기사는 전했다.

김치의 재료인 배추·마늘·고춧가루·생강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알리신·캡사이신·진저롤 등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의 조합이 코로나19 감염과 증상을 완화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김치에 포함된 양념과 조미료가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수행됐다.

 연구팀은 김치를 즐겨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하는 폐 세포막에서 ACE2(효소)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저널에 실렸다.
 
스타니슬라브 서울지국장은 "2003년 사스(SARS) 유행 때 한국에선 3명의 환자만 발생했다"며 "당시에도 김치가 비결일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사의 보도 이후 베트남의 국영 통신사인 VNA도 최근 "흥미로운 연구 : 김치는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해당 연구 결과를 보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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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김치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희소식이다. 코로나19 감염과 증상을 완화하는 제품이라는 프레임 속에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등에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더욱 높아질 수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우리나라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1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억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대상 종가집 김치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9월까지 4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72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수출액도 지난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베트남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의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한류와 연계한 SNS 홍보, 현지인에게 익숙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 출시, 현지 대형 유통 매장과 온라인 몰 판촉, 국제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료나 담그는 법 등 한식 김치의 본질은 지키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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