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젊은인재양성

kimswed 2017.03.28 08:40 조회 수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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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최근 7년간 수출금액이 3배로 늘어난 국가다. 2009년 수출액이 575억 달러에서 2016년 1759억 달러로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2016년 베트남으로 수출한 금액은 326억 달러이며 베트남에서 수입한 금액은 125억 달러로 무역흑자는 201억 달러다. 무역흑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GDP 증가도 항상 5%대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2년간은 6%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도시인 호치민시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5500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가처분 소득은 1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020년 베트남 전체 인구의 45%가 중산층인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경제성장의 문제점이었던 환율도 최근 3년간 동남아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CPI)도 5% 이하로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정치 및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서 예측 가능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상품선호도가 높아서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패션, 한국화장품의 수요는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높다. 한국에 무척 우호적이다. 

베트남에 대한 제1의 투자국은 한국이다. 3년전 베트남의 한국투자 기업의 수는 4000개였으나 현재 6000개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TRA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는 인재부족·정보부족 등 전문직이 부족해 생기는 사항이 대부분이다. 

베트남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가 한국학과이다. 취업이 잘 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교마다 선발인원을 두 배로 늘려서 학년 당 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학과를 졸업한 베트남 직원을 채용해보면 업무효율성에서 무척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들이 한국식 경영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좋은 인력은 한국인 1.5세대라고 볼 수 있다. 부모님을 따라 베트남에서 오랜 기간 체류한 한국인이다. 베트남어도 능숙하고 베트남 문화와 한국식 경영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력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서 베트남에서 찾기 어려운 인재들이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 단기 어학연수를 받는 경우는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젊은 인재들이 6개월 미만의 베트남어 공부를 마친 후에 취업하는 경우 실패 하는 비율은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소한 1년 이상베트남어를 수료해야 한다. 

한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베트남에서 1년간 베트남어 교육을 연수한 후에 베트남에 취업하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코스가 있다. 이수한 인재들이 베트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인재들도 중간관리자로서 현장에서 베트남 인력을 관리하는 기간을 2~3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상당기간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들과 대화를 통한 자료를 분석해 보면 베트남어를 최소한 정규코스로 1년 이상 공부하고 베트남에 정착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인재가 가장 바람직한 인재라고 한다. 외국투자 기업이 관리적인 측면에서 베트남인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고 소통에는 언어가 필수이다. 

3~4개월의 짧은 기간 하루 2~4시간의 수업시간으로 기초 어학시험에 합격하여 어학 자격증을 들고 면접시험을 거쳐 인턴으로 채용하는 경우 현장 적응을 위해 공장에 발령을 내면 바로 사표를 제출하는 인력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국립 달랏대학교에서 베트남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을 14개월간 베트남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후에 대학교 2학년으로 편입하는 코스를 대학교 부설 ‘달랏교육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취업을 위한 노동허가서 발급 조건을 보면 대학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소지한 경우라고 명시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젊은 인재들이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취업조건을 완화하는 정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으로 젊은 인재를 진출시키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려면 중장기적인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베트남 진출 정보를 더욱 많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채널이 필요하며, 고용주들에게도 한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소개하는 다양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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