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먹거리시장 개척

kimswed 2018.01.30 15:10 조회 수 : 262

베트남 하노이는 전 세계에서 아침식사 지출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아침식사와 관련된 간편식 수요도 높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GDP 상승과 함께 관련 시장도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 시민들은 하루 총소득의 12%를 아침식사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 평균치가 4.8%임을 감안할 때 2.5배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 경제소득이 타 국가에 비해 낮은 요인도 높은 식사지출 비율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침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요식업체 등에게는 베트남시장 진출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KOTRA 하노이무역관에서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아침식사로 주로 빵을 즐겨 먹는다고 대답했다. 전통적으로 즐겨먹는 쌀국수 외에도 시리얼과 같은 간편식을 주로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하노이무역관 관계자는 "전통적 식사인 쌀국수나 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던 과거와는 달리 간편식을 많이 즐기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베트남의 빠른 산업화로 일상이 바빠졌기 때문"이라며 "과거 농경사회였던 대가족의 형태에서, 산업화로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려 소가족 형태로 진화하면서 식사문화 또한 간소화되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풍토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아침식사용 시리얼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시리얼 판매액은 1556억 동(약 685만 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17% 성장했다. 시리얼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군은 서구식단 영향을 크게 받는 일정 소득 이상의 중산층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은 보수적이고 소비성향이 낮은 하노이보다 개발적이고 자유로운 소비습관을 가진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베트남 시리얼 판매액은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함께 시리얼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일반 시리얼시장은 켈로그와 네슬레 등 외투기업이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한국산 시리얼바가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리얼바는 바쁜 아침식사 대용뿐만 아니라 간식을 즐겨 먹는 베트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 귀리가 체중감소에 효과적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 이후 '귀리 시리얼바'는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KOTRA 하노이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식품 관련 안전성 논란이 불거져 베트남 소비자들 불신이 증가한 반면 한국 및 일본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높은 편"이라며 "이 같은 한국산 식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베트남시장 진출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곡물과 견과류가 첨가된 건강 시리얼 등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건강 선식, 미숫가루, 영양죽 등도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8 베트남 통신(285) 내수 경제 kimswed 99 2023.04.13
327 베트남 통신(284) 회복 시기 kimswed 447 2023.03.31
326 베트남 통신(283) 내수 소비 kimswed 2225 2023.03.16
325 베트남 거시경제 kimswed 3576 2023.03.03
324 베트남 (281) 수출 목표 kimswed 5127 2023.02.16
323 베트남 글로벌 시장 kimswed 6278 2023.02.04
322 베트남 잠재력 높은 시장 kimswed 7785 2023.01.20
321 베트남 소매시장, 편의점 늘고 생활용품 매장 줄어 kimswed 7714 2023.01.17
320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라 kimswed 7142 2023.01.13
319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라 kimswed 7543 2023.01.13
318 베트남 자산 가치 kimswed 7749 2023.01.04
317 베트남 유통시장 활성화 kimswed 8814 2022.12.22
316 베트남 글로벌 경기침체 kimswed 9980 2022.12.08
315 베트남 식품 수요 kimswed 11116 2022.11.24
314 베트남, 채식이 주류 식문화로 부상할까? kimswed 11604 2022.11.18
313 베트남 소비시장 동향 kimswed 11981 2022.11.10
312 베트남에서 쏟아지는 한국 위조상품 kimswed 12021 2022.11.01
311 베트남 소매시장 회복 kimswed 11736 2022.10.27
310 세계의 섬유공장’에 가해진 타격 kimswed 11494 2022.10.25
309 베트남 관광산업 환경 kimswed 11546 2022.10.20
308 베트남, 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시장 kimswed 11376 2022.10.10
307 베트남 소비활성화 kimswed 11302 2022.09.29
306 베트남 달러 강세 kimswed 11321 2022.09.17
305 베트남 무역 포털(VNTR) 활용법 ‘A to Z’ kimswed 11388 2022.08.21
304 베트남 경기 침체 kimswed 11350 2022.08.09
303 베트남은 지금도 기회의 땅 kimswed 11338 2022.07.23
302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바이어 대면 kimswed 11336 2022.07.18
301 베트남 소비시장, 한국 최대 경쟁자는 ‘일본’ kimswed 11264 2022.07.08
300 베트남,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하는 법 kimswed 11297 2022.07.06
299 베트남, 6대 시장 트렌드 kimswed 11243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