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트업 기업 육성

kimswed 2017.06.16 07:45 조회 수 :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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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응웬 쑤언 푹(NguyễnXuânPhúc) 총리가 2017년 5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에 베트남의 최대 게임제작업체 VNG 기업의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할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는 VNG와나스닥 상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VNG 주식회사의 협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이는 VNG기업과 같은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발전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전체 수출액 대비 FDI 기업 수출액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그 비중이 약 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아직도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국영기업이 가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부터 민간기업, 특히 전체 기업 수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육성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관련 정책을 다양하게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이다.

2016년부터 베트남의 가장 뜨거운 유행어는 스타트업이다. 수백만명의 베트남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혁신하고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젊은 사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16년을 ‘스타트업의 해’로 명명했다.

World Bank에 의하면, 전보다 중산층이 늘어나며 베트남 인민들에게 경제적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베트남 인구의 70%가 은행 서비스 업무를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뱅킹 포럼은 베트남 인구의 3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스타트업 업체 ‘MOMO’는 도시와 시골 지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행했다. POS를 이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결제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 스타트업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결제를 좀 더 쉽게 하고, 심지어는 근처에 은행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MOMO’는 4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또 그중에서 250만 명은 전자지갑을 등록했다. 2016년 3월, Standard Chartered PE(SCPE) 펀드로부터 2500만불을 투자받았으며 파트너 관계를 맺고 Straight2Bank라는 새로운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을 사용하면 기업 고객이 ‘MoMo’ 모바일전자지갑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의료 기술 분야에서는 의사, 병원 그리고 약국과 연결해주는 eDoctor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이 스타트업은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의료 관리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비용과 시간을 들여 찾아오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해소하는 것에 착안했다. 2016년 eDoctor의 사용자는 21만 명에 도달했다. 10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이 2017년의 목표다.

농업 분야에서는 빈 푸억 지역에서 1만㎡에 달하는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Lee Farm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는 과일과 야채를 운영하는 농업 생산조합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상품 생산에 목표를 두고 태국계 온실 농장 모듈과 이스라엘로부터의 물방울 관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어 농장의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베트남의 스타트업은 약 1500개로 추산하고 있다.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보다는 스타트업의 수가 적지만 국민 1인당 스타트업의 수에서는 이들 국가를 앞서고 있다. 연구인력•R&D 투자 세계 1위, 국민 1인당 IT 기업 창업 수 세계 1위를 기록한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모델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식, 기술, 신경영모델 개발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의 형성과 발전을 장려하고 지원하고자 베트남 정부는 2016년 5월 18일 Decision 844/QD-TTg 규정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환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베트남 국내 Mekong Capital을 비롯하여 해외 펀드가 가세하고 있다. 한국의 투자펀드 UTC Investment, 스탠다드차타드 PE, 골드만삭스, 일본의 Cyber Agent 등이 이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주요 스타트업 업종 중에서 그동안 가장 큰 성장을 보이는 분야는 전자지갑 위주의 핀테크(Fintech)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점차 퍼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유망업종으로 전망되는 것은 소매 유통 채널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 중인 전자상거래(e-commerce)는 물론, 베트남의 산업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산업의 하이테크 농업(high-tech agriculture),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증대되는 유기농(organic) 식음료(F&B),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의 베트남 입국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광정보 분야 등이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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