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kimswed 2019.02.21 05:57 조회 수 : 229

베트남펀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베트남증시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다시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증권법 개정에 따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 기대, 국영기업 민영화와 기업공개(IPO) 등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해외주식형펀드 중 베트남펀드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모였다. 국내 16개 베트남펀드에 연초 이후 262억원(18일 기준)이 새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다른 신흥국펀드인 인도펀드와 중국펀드 자금유입 규모는 각각 2억원, 1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자금몰이를 했던 북미펀드에선 99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베트남펀드 성적은 부진했다. 작년 수익률은 –12.06%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 하락폭(–9.3%) 보다 손실이 컸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 시점인 작년 4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형주를 담은 펀드와 일부 규모가 큰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증시 약세에도 베트남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에만 8122억원을 추가로 모아 펀드 규모를 키웠다. 연간 6~7%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베트남이 제2의 중국이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다. VN지수는 2017년까지만 해도 연간 상승률 48%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까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오름세지만 다른 신흥국펀드 보단 저조하다. 베트남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4%다. 같은 기간 브라질펀드(13.17%), 중국펀드(12.07%)엔 못 미쳤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베트남 주식시장은 보통 구정 연휴인 ‘뗏'(2월 2~10일) 전 약세를 보인다”며 “명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휴 뒤 나타난 반등은 그동안 다른 신흥국 증시가 오른 것을 좇아가는 키맞추기라라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 증시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7%대 경제성장률과 4%대 물가성장률을 지키며 신흥국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7.08%다. 정부 목표 성장률 6.7%를 초과 달성했다.

인구 기반도 탄탄하다.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아시아 국가 중 탑(TOP)”이라며 “35세 미만 인구가 전체 60% 차지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70% 후반대로 다른 신흥국대비 높아 장기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인프라 확충도 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CIO는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과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저렴한 노동력을 갖춘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하는 제조업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용 증가→소득 증가→소비 증가→기업 이익 증가→소비 확대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베트남증시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기대감이 크다. 베트남은 올 6월 증권법개정을 앞두고 있다. 장 매니저는 “증권법 개정안에 그동안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걸림돌이었던 외국인 투자한도를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올해 베트남이 MSCI 프론티어시장에서 신흥시장 워치리스트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은 해외자본 유입을 가속화하는 이벤트다. 신흥시장지수는 프런티어시장지수 보다 한 단계 높다. MSCI에 따르면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1조6000억달러(1797조2800억원)다.

외국인 자금을 끌어올 대형 IPO도 예정돼있다. 올해 통신사 모비폰(Mobifone), 우정통신그룹(VNPT) 등 대형 국영·민영기업이 IPO를 준비중이다. 과거 부동산업체 빈홈(VHM)과 은행업종의 텍콤뱅크(TCB) 상장 때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됐다.

물가 추이는 베트남 투자 때 점검해야 할 요소다. 장 매니저는 “신흥국 투자 때 물가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위축돼 베트남의 신흥국 성장 스토리가 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의 목표 물가상승률은 4%인데, 현재 3.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벌어진 급락 이벤트를 분산투자 시작점으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주식과 같은 고변동성 투자자산엔 분산투자 해야 한다”며 “적립식 투자로 목표 성과 달성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21900052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08 베트남, 7월부터 중고기계 수입에 ‘사유서’ 필요 file kimswed 258 2016.07.09
207 베트남유아용 식품 시장 유망 file kimswed 255 2016.08.05
206 베트남 하이테크 농업 file kimswed 251 2016.07.22
205 베트남소매유통전문점 kimswed 250 2017.11.25
204 베트남 색조 화장품 유통, 이렇게 한다 kimswed 250 2019.03.02
203 베트남을 이해하는 키워드 ‘채식 kimswed 250 2019.04.17
202 베트남 대형 유통업체와 연 50만 달러 거래 협의 kimswed 250 2021.08.30
201 베트남유아용품시장 file kimswed 249 2016.07.20
200 강소기업의 솔루션! SCM경영의 핵심 kimswed 249 2019.08.17
199 베트남 통신(247) 근로자 부족 kimswed 249 2021.09.09
198 베트남 의국영기업 민영화 file kimswed 247 2016.10.05
197 매력적인 베트남 식품시장 file kimswed 247 2016.07.21
196 베트남인프라구축협력 file kimswed 245 2017.03.28
195 신기산업(주) kimswed 245 2021.06.19
194 베트남 구매패턴 변화 kimswed 244 2021.11.26
193 베트남 한류상품 kimswed 243 2019.03.08
192 베트남의 최근 임금동향 file kimswed 241 2016.07.20
191 베트남에도 드디어 도시철도 시대 file kimswed 239 2016.07.16
190 수입 식음료 찾는 베트남인들 file kimswed 236 2016.07.26
189 베트남 시장, 이머징마켓 kimswed 235 2019.02.17
188 베트남 노리는 사이비 이단 kimswed 234 2019.10.01
187 하반기 대베트남 수출 file kimswed 233 2016.09.03
186 베트남 프리미엄 비용 kimswed 231 2019.07.31
185 베트남 수출 회복 kimswed 230 2023.11.19
184 베트남의 국가선호도 및 마케팅 file kimswed 229 2016.07.13
» 베트남펀드 kimswed 229 2019.02.21
182 베트남하이테크농업 file kimswed 228 2017.03.28
181 베트남 부동산 시장과 한국기업진출 file kimswed 228 2016.07.15
180 기업 가치혁신을 위한 합리적인 경영혁신 기법 kimswed 228 2019.08.22
179 베트남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file kimswed 227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