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금투자

kimswed 2014.05.01 08:17 조회 수 : 667 추천:111



금에 투자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금 실물을 사거나 아니면 골드통장을 이용하여 금을 통장에 예치하는 방법이 있다. 금 실물을 귀금속 도매상을 통해 구입하여 보관한다면 도난 및 보관상의 어려움 등이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함을 감안한다면 금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유리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금 통장을 만들어서 금을 사두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금 통장은 최근에는 여러 은행에서 골드통장이란 형태로 보편화 되었는데 최초 시행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2003년에 골드리슈란 통장을 만들면서 금융권 최초로 금 통장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금 통장은 쉽게 비유하자면 그냥 달러통장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달러통장에는 원 달러 환율이 있어서 달러를 예치할 때 환율에 따라 입금액과 출금액이 달라지듯이 금 통장도 골드리슈 기준가격이라는 환율이 개입되어 그 환율에 따라 원화금액과 골드 그램수가 결정된다.

14

그럼 지금부터 최근 금값 동향과 가격의 변동추이 등에 대해 아래의 도표를 통해 함께 살펴보자. 아래 도표를 보면 최근 5년간의 국제 금 가격 추이를 볼 수 있다. 국제 금 가격이 2011년을 전후로 가장 고점을 보이다 2013년 초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제 금 가격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양적완화정책은 금에 대해 달러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을 낳았고 2차, 3차 양적완화를 통해 금 가격은 점점 더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들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출구전략을 통해 시중에 풀렸던 달러화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출구전략에 따른 달러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어 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Untitled-3

그럼 지금부터 한국에서 금에 투자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자. 금을 투자하는데 있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국제 금 가격의 방향성이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은 고점을 갱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양적완화의 축소와 함께 달러화 가치가 금에 비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금 가격은 좀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어 양적완화가 지속될 경우 다시 금값이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출구전략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국제 금 가격의 하락에도 대비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원 달러 환율인데 최근 국제 금 가격 하락과 더불어 원 달러 환율도 점진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값을 결정하는 변수 중에 원 달러 환율이 있다는 것은 골드리슈 매매기준율에서 설명하였는데 한국 내에서의 금값이라는 것은 국제 금 가격에 원 달러 환율을 곱해서 산출되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한국 내에서의 금 값은 더 하락하게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 고려할 것은 금 투자를 함에 있어 금을 실물로 인출해서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투자목적으로 금 계좌를 보유할 지 이다. 금 통장은 달러통장처럼 환율에 의해 원화를 금(그램으로 표시)으로 입금할 수 있으며 향후에 달러통장에서 달러를 현찰로도 인출하듯 금 통장에서도 금 실물로 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인출 시 실물수수료와 부가가치세(10%)를 부담한다는 것이다.

골드리슈 통장을 통한 금 투자도 결국 환율과 국제 금 가격에 영향을 받아 이익을 볼 수도 있고 손실도 볼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자산으로 볼 수는 없다. 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많이 유통되면 금값도 상승한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장기 투자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익을 보는 상품도 아니라는 것이다.

투자기간 중에는 펀드처럼 이익이 날 수도 있고 손실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금 상품에 대한 투자는 여러 가지 상품 중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선택되어 져야 할 것이다.

“過猶不及”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를 함에 있어서 너무 큰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처음에 자신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면 어떠한 경제위기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겠지만 어느 한 순간 욕심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당장은 이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견디지 못하고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 조성만 팀장.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75 미국, 인기 계속되는 ‘액티브웨어’ kimswed 39 2023.09.02
274 FTA 활용, 단계별 절차를 알면 쉽다 kimswed 49 2023.08.15
273 덴마크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K-푸드’ kimswed 55 2023.08.08
272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40) kimswed 37 2023.08.04
271 커져가는 중국 다이어트 시장 kimswed 62 2023.07.31
270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9) kimswed 63 2023.07.15
269 ‘재생농업’에 눈 돌리는 글로벌 패션·식품 기업 kimswed 60 2023.07.11
268 인도, ‘14억 인구 대국’이 누리는 각종 효과 kimswed 70 2023.06.17
267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7) kimswed 60 2023.06.16
266 일본, 저출산에도 성장하는 육아용품 kimswed 63 2023.06.12
265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6) kimswed 64 2023.06.07
264 한재필 인터페어스 대표 kimswed 83 2023.05.29
263 링크드인을 알면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kimswed 62 2023.05.27
262 정신·뇌 건강 겨냥한 식이보조제·명상 앱 등 활발 kimswed 57 2023.05.22
261 조원표 메쎄이상 대표 kimswed 65 2023.05.15
260 “사우디로 가자” kimswed 50 2023.05.13
259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5) kimswed 52 2023.05.09
258 일본, ‘하늘을 나는 자동차’ 본격 시동 kimswed 48 2023.05.01
257 중국, Z세대가 만든 보양간식 열풍 kimswed 56 2023.04.27
256 중국,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 kimswed 46 2023.04.26
255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4) kimswed 43 2023.04.24
254 브래키팅(Bracketing)’을 줄이려는 노력들 kimswed 41 2023.04.19
253 네덜란드, 확산하는 ‘그린 커머스 kimswed 50 2023.04.13
252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3) kimswed 44 2023.04.11
251 미얀마, 한국 라면의 활로는? kimswed 40 2023.04.10
250 알제리, 한국 위상 높아지는 의료시장 kimswed 847 2023.03.27
249 차세대 성장원 'K-마이스' 리더들 kimswed 1052 2023.03.25
248 네덜란드는 어떻게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됐나 kimswed 1627 2023.03.20
247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1) kimswed 2251 2023.03.14
246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30) kimswed 4275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