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 화장품이 간다

kimswed 2021.04.11 08:07 조회 수 : 11

지난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는 다시 성장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한국 업체들은 올해부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낮은 관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입지를 공고히 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코로나바이러스로 주춤=영국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베트남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2%, 스킨케어 시장은 9.7%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베트남 색조 및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4.8%와 10.5%씩 성장하며 탄탄대로를 걸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률이 낮아졌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 매출이 축소된 원인은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베트남에서도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됐고 사람 간 만남의 기회가 줄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들은 전보다 색조 화장품에 관심을 덜 보였다. KOTRA 호치민 무역관의 2018~2019년 조사 당시 호찌민시 여성 소비자들은 무거운 베이스 메이크업과 화려한 눈 화장보다는 가볍게 립 제품만 선호하는 성향이 강했는데 입술마저 가리는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2020년은 베트남 색조 화장품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긴 해였다.

◆ 품목과 유통구조의 변화=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제품이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바디용품, 손 세정제 등 개인위생 관련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다. 또한 피부관리 및 헤어케어 제품은 코로나19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U자형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이 줄어들면서 메이크업 제품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아이프라이스그룹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온라인 플랫폼 쇼피의 웹트랙은 6270만 건으로 전분기 대비 1000만 건 이상 증가했다. 2019년 11월 쇼피 내 인기 제품은 데오도란트, 스마트폰, 유아용품이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스킨케어 마스크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나이스리테일베트남의 유영국 대표는 KOTRA 호치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개인 위생용품 매출이 증가했고 오가닉 및 천연 화장품 수요 또한 확대됐다. 또한 베트남 내 보따리상들은 지난 수년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물류 및 통관 비용이 높아지면서 전보다 유통량이 감소한 것 같다”고 전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정식 판매 대리점이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빈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 세관은 작년 10월 15일부터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밀수품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에 들어가 보따리상들의 화장품을 밀수품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밀수품 거래 시 개인은 벌금이 최대 5000만 동(2160 달러), 단체 및 조직은 최대 1억 동(4320달러)에 달해 보따리상들이 유통시키는 화장품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 관세 낮아진 한국 화장품=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화장품에 부과되는 수입관세는 20%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그만큼 우리 기업의 진출장벽으로 존재해왔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더라도 한-베 FTA나 한-아세안 FTA 적용 시 기본 관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 기업은 FTA 적용 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한-베 FTA는 화장품을 민감 산업으로 분류해 철폐방식(Non Liner Cut)의 적용을 받는데 이는 양허기간 초반에는 관세를 적게 내리거나 동일하게 유지하다가 갈수록 많이 인하하거나 마지막 연도에 크게 낮추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따라 한국 메이크업 제품은 올해부터 특혜 관세율인 5%의 적용을 받게 돼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KOTRA 호치민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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