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굿모닝상사

kimswed 2019.02.09 06:39 조회 수 : 45

굿모닝상사의 수출용 주방기기 제품. ‘다이아몬드 코팅막’으로 각종 충격이나 긁힘에도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사진=굿모닝상사 제공]

 

연 60만 달러 수출하는 1인 무역회사

 

굿모닝상사는 전형적인 1인 무역회사다. 이 회사 심상국 사장 혼자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며, 연매출 60만 달러를 전액 수출로만 일궈내고 있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심 사장은 회사를 청주시에 두고 있다. 제조라인 없이 수출 오더물량 전량을 타사에 주문해 조달하는 방식으로 소화한다. 이때도 가급적이면 충북도 소재 제조업체에 의뢰하고 있다. 나름의 고향사랑이다. 주력 수출 상품은 주방기기와 전지가위, 톱 등이다.


지난 2003년 굿모닝상사를 설립하기 전, 심 사장은 역시 도내 증평 소재 업체였던 반도산업의 해외영업팀장으로 오래 일했다. 이때 심 사장이 다뤘던 아이템이 바로 가위와 톱 등이었다. 이후 몸담던 반도산업이 문을 닫게 되면서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 독립하게 된 것이다.


설립 후 처음 1년 여 동안은 국내 판로 개척에도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매번 결제가 문제였다. 심 사장은 “물건만 먼저 보내고 결제는 차일피일 하는 국내 시장의 관행에 힘이 부쳤다”며 “반면, 무역은 신용장이나 TT 등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고, 충북도에서 지원하는 무역보험 지원 서비스 활용도 가능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초기 전지가위와 톱 등에서 최근엔 주방용품으로 주력상품을 바꿔가고 있다. 그간의 축적된 마케팅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요리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하여 고객 관점에서 제품을 평가한다. 또 고객의 만족도를 최적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제조 협력사와 역량을 맞춰가고 있다. 심 사장은 “전 세계 다양한 주방문화에 맞춰 최고의 품질만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코-헌터’ 상표등록해 수출드라이브

 

 

굿모닝상사 주방기기만의 장점인 ‘다이아몬드 코팅막’은 각종 충격이나 긁힘에도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다이캐스팅’(die-casting) 공법으로 생산되는 프라이팬 등은 작은 상처 하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외관과 위생 측면에서 뛰어나다. 최근에는 ‘에코-헌터’라는 자체 상표 등록도 완료, 본격적인 수출 강공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굿모닝상사는 캐나다와 스페인 등 미주·유럽 지역을 비롯해 중동과 홍콩 등지를 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대형마트에 주방기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중국 등지로 바이어 선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심 사장은 “중국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한다”면서도 “중국 진출을 위해 수년전부터 애는 쓰고 있으나, 생각만큼 쉬운 시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마케팅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심 사장은 ‘영문 패키징 디자인 작업’을 꼽았다. 해외 진출 한국 상품을 보면, 해외 소비자들이 한 번에 무슨 제품인지, 어떤 용도인지,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간결하면서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이 제품이 어떤 용도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제작해야 한다. 제품 포장만 보고도 제품 정보를 손쉽게 파악, 소비자 스스로 최종적인 구매의사를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중소 무역업체 입장에서는 다품종 소량 위주의 제품 하나하나에 해당 지역 언어로 된 패키징을 해서 수출에 내보내기가 쉽지 않다. 제조업체에 오더를 내려 해도 ‘디자인’이라는 특수 전문영역의 특성상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이에 굿모닝상사는 청주 지역 디자인업체에 이 같은 문제를 의뢰, 자체 시안을 마련해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의한다. 심 사장은 “대부분의 패키징은 현지 바이어들이 알아서 해주지만, 일부 바이어들은 우리에게 로컬 패키징을 원한다”며 “이럴 땐 매우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지만, 지역 디자인업체의 도움을 받아 이겨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상사가 가장 애용하는 지원사업은 해외전시회다.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캔톤페어’나 ‘홍콩 메가쇼’ 등에는 매년 참가한다. 사진은 홍콩메가쇼에 참가해 참관객 맞이 준비를 마친 굿모닝상사 부스. [사진=굿모닝상사 제공]


굿모닝상사는 충북도나 수출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을 가장 모범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손 사장은 “중소기업은 자금 문제 등으로 본인들이 직접 해외 마케팅에 나서는 데에 제약이 많다”며 “따라서 충북도나 수출유관기관의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 여러 채널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지원 받아 해외전시회 참가

 

굿모닝상사가 가장 애용하는 지원사업은 해외전시회다.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캔톤페어’나 ‘홍콩 메가쇼’ 등에는 매년 참가한다. 심 사장은 “충북도는 우리와 같은 도내 수출업체들로 충북도관을 꾸려 매년 해외 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며 “매번 참가할 때마다 충북도관에서만 한 전시회 당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출용 카탈로그나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애용 중이라고 심 사장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심 사장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 보는 곳이 있다. ‘충북글로벌마케팅시스템’(http://cbgms.chungbuk.go.kr)이다. 이 곳을 통해 연간 수출지원 사업 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참가기업 모집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어 좋다.


굿모닝상사의 대표이자 수출 첨병으로서 심 사장이 해외무역 새내기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꾸준함’이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에 연 1~2차례 나간다는 굿모닝상사도 자신과 딱 맞는 바이어를 만나는 전시회만 찾아 나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여러 전시회의 문을 두드려 보며 꾸준함을 발휘해야 한다. 관련 없어 보이는 바이어들만 보이는 듯해도, 그 안에 보석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심 시장은 “여러 전시회에 계속 나가다 보면, 매번 마주치게 되는 바이어들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설령 이들이 취급하는 아이템이 자신과 별다른 관련이 없다 해도 얼굴을 익혀놓고 관계를 터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굿모닝상사는 최근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홍콩 바이어로부터 샘플 오더를 받았다. 아직은 소량이지만 굿모닝상사와 전혀 다른 아이템을 취급하는 바이어로부터의 주문이라 심 사장은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이 역시 여러 전시회에서 수년간 꾸준히 홍콩 바이어 측과 얼굴을 익히며 관계 터놓은 결과다.


큰 기대를 갖고 한두 번 참가한 해외 전시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게 심 사장의 조언이다. 심 사장은 “해외무역은 1, 2년 내에 성과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뚝심과 끈기를 갖고 바이어 한 명 한 명에게 신실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비로소 시장의 문은 열린다”고 말했다.

 


오윤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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