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및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16~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 인구의 높은 디지털 활용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 패턴 등이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징
높은 모바일 활용도: 베트남 인터넷 사용 인구의 91%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합니다. 통신 및 결제 인프라의 발달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 2023년 베트남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05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08억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전체 상품 및 서비스 판매액의 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동남아시아 최고 성장률: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디지털 거래액 성장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30년에는 디지털 거래액이 900억~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경쟁 구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주로 쇼피, 라자다, 틱톡숍, 티키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플랫폼은 다양한 온라인 결제 수단과 연동되어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합니다.
쇼피(Shopee): 2023년 상반기 기준 63%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뷰티, 가전제품, 여성 의류 등의 품목 판매 비중이 높습니다.
틱톡숍(TikTok Shop):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20%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습니다. 숏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인앱(In-App) 판매 방식이 특징이며, 여성 및 남성 의류 판매가 활발합니다.
라자다(Lazada): 16%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쇼피와 유사한 품목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 기업의 전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별도의 유통망 구축이 어려운 기업은 쇼피, 라자다, 틱톡숍과 같은 주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들 플랫폼은 막대한 자본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입니다.
품질 및 브랜드 고급화: 최근 중국 제품의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품질 경쟁도 중요해졌습니다. 한국산 제품의 좋은 이미지를 활용하고,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차별점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출 유망 품목: 의류, 신발, 화장품, 가전 및 전자제품, 책 등 온라인 거래에 적합한 품목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뷰티, 가전제품, 의류는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국경 간 거래가 주요 트렌드가 될 전망이며,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