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우즈벡안내(대한항공)

kimswed 2006.10.18 12:59 조회 수 : 2157 추천: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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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최대의 도시, 타슈켄트 

타슈켄트는 구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 최대의 도시다. 타슈켄트가 위치한 곳은 과거 동양과 서양을 잇는 유라시아 횡단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다. 모래바람을 뚫고 사막을 건너온 대상들은 이곳에서 여독을 풀며 중국의 비단, 서역의 향료 등 각종 문물을 거래하였다.

타슈켄트를 비롯한 우즈벡 지역은 동서무역의 중심지라는 이점 때문에 8세기 무렵에는 아랍인들에게, 13세기에는 칭기스칸에게 점령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이때까지 민족적 주체성이나 정치적 정통성이 부재했던 우즈벡은 15세기 말 칭기스칸 휴손들이 각지에 한국을 건설하면서 우즈벡이라는 민족·정치 공동체를 결성하였고 나아가 인근의 사그트인, 카자크인 등을 통합하기도 하였다.

우즈벡은 19세기 말엽 제정 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인구 2만여 명의 오아시스에 불과하던 타슈켄트는 이때부터 중앙아시아 교통의 요지이자 교육, 예술, 과학의 중심지로 급격하게 발달하였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민족자결원칙에 따라 우즈벡 민족의 독립을 인정하던 소련은 중앙아시아 일대가 반 혁명 세력의 근거지가 되자, 인민정권을 세우고 1922년 소연방으로 흡수하였다. 1990년 소연방이 와해되자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독립을 되찾아 자치 공화국으로 분리하였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의 변화된 사회와 경제발전

우즈베키스탄이 구소련에서 독립하자 이곳에서는 제일 먼저 민족주의 운동과 이슬람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이슬람 사원이 건립되고 재건축 되었으며,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신문이 발간되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여전히 공산당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집권당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택하고 있으며, 헌법에 '강력한 법치국가, 인권과 생존권이 보장되는 민주국가, 민족적 자존을 중시하는 나라'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아직도 현실 정치구조에는 구소련 시절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무한한 물적 자원을 지닌 나라이다. 넓은 땅에 풍부한 천연가스, 금, 아연, 구리, 납, 텅스텐 등의 풍부한 지하자원이 묻혀 있으며, 면화는 구소련 제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하고 외국과의 합작에 의한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엔, IMF(국제통화기금), 유럽 개발은행 등에 가입하는 등 경제 외교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3년 11월에는 화폐개혁을 통해 기존의 소련 화폐인 루블(Rubles)대신 솜쿠폰(Somcoupon)을 사용하다가 1995년에 숨(Sum)으로 다시 바꾸었다.

우리나라는 1991년 12월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승인한 후 1992년에 대사급 외교 관계를 맺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는 1992년과 1995년 두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양국간의 우호와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등 양국간의 관계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슬람 전통을 회복하려는 움직임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약 90%는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무슬림들이다. 이 중에서 70%는 대부분 우즈벡인들로서 수니파 수피계통에 속하며, 약 20%는 우즈벡인 일부와 타직인들인데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시아파를 형성한다. 수니파 교도들은 전통적인 튀르크 민족의 민속 신앙과 혼합되어 매우 세속적이나, 시아파들은 이란 혁명의 영향을 받아 매우 열성적이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을 억제하고 있다.

수니파 무슬림인 우즈벡인들에 있어 이슬람 종교는 그들의 정체성을 규정해 주는 주요한 문화적 요소이다. 이곳 사람들의 인구증가율이 높은 것도 산아제한을 반대하는 이슬람 전통 교리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은 기독교 제국인 제정 러시아에 의한 1세기 이상의 통치와 공산혁명이후 70여 년 동안의 공산주의 체제를 거치면서 많은 수난을 겪어 왔다. 구소련이 붕괴된 최근에서야 민족적 정체성을 추구하는 움직임과 더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슬람 전통을 회복하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거리에는 이슬람 문화를 상징하는 전통 모자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무함마드의 가르침인 하디스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읽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전지역의 이슬람 중심지로서 꾸준히 이슬람 사원과 예배처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또한 이슬람 부흥이 일고 있는 종교성이 강한 도시이다. 

중앙아시아의 심장, 타슈켄트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 교통의 중심지이다. 원래 이곳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도시였는데, 19세기에 들어 소련에 합병되고 시르다리야 행정구의 수도가 되면서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타슈켄트가 현대적인 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은 뜻밖에도 자연재해 때문이었다. 1966년 4월 25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도시 전체를 파괴했고, 구소련은 폐허가 된 도시를 2~3년에 걸쳐 집중 복구하였다.

건물은 도시 계획에 따라 견고하게 다시 지어졌다. 백화점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사람들의 생활은 편리하게 변화되었다. 반면 옛 자취는 사라지고 이슬람적 요소들은 모습을 감췄다. 다만 도시 북서부 지역에 조금 남아 있는 유적지들이 옛 기억을 되살리고 있을 뿐이다.
1992년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우즈베키스탄도 독립하여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타슈켄트는 관광사업의 육성을 위해 관광지 개발 및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변화를 꿈꾸는 도시

타슈켄트는 도시의 규모에 비해 관광코스는 짧은 편이다. 크게 현대적인 건물과 쇼핑센터 등이 몰려 있는 신시가지와 서북쪽의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아직도 실크로드의 분위기가 짙게 남아 있는 구시가지에 볼거리가 더 많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박물관과 우즈베키스탄 호텔 등이 들어서 있는 신시가지에서는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도로와 고층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변화에 민감한 젊은이들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파격적인 미니스커트를 거리낌없이 입고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를 활보한다. 반면 구시가지에서는 여전히 차도르를 두른 여인들과 코란을 읽는 이슬람교도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룬다.

구시가지의 핵심인 바라크칸 메드레세는 1531년에 세워진 이슬람 신학교로 여러 번 개축한 것이다.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의 이슬람교 본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이슬람에 관한 자료와 고문서, 코란 등 귀중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는다.

흙으로 만든 벽돌을 건축 재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바람과 비 등 사막의 거친 자연환경에 쉽게 무너지고, 따라서 이곳은 늘 보수공사로 분주하다. 안으로 들어가는 현관에는 문지기가 있어 출입하는 사람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입장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추피추이카'라는 검은 모자를 쓴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뽑힌 수재들로서 이슬람 교리를 공부한 뒤 타 지역에 널리 전파하는 일을 하게 된다.

바라크칸 메드레세의 북쪽에는 이와 같은 시기에 지어진 카팔 샤시 묘가 있다. 관광지라고 둘러보기엔 내용이 빈약한 면도 있지만 타슈켄트에서는 보기 드문 이슬람 양식을 갖춘 옛 건축물이다.

이슬람 도시는 시의 중심에 항상 사원과 바자르가 같이 있다. 타슈켄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바라크칸 메드레세 뒤쪽에는 쌀과 향신료, 양파 등 각종 야채와 수박, 메론 등의 과일이 대량으로 판매되는 바자르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팔리는 메론과 수박은 크기도 크기지만 고온 건조한 환경 덕분에 당도가 높아 그 맛도 일품이다.

바자르를 찾은 사람들은 우선 그 방대한 규모에 놀라고 독특함에 재미있어 한다. 원래 바자르란 지붕이 있는 시장을 말하는데, 그 인에는 시멘트로 만든 똑같은 모양의 판매대가 쭉 늘어서 있어 마치 판매 공장 같은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는 허가를 받은 상인들만 물건을 팔 수 있다. 촐수 바자르에서는 매일 많은 양의 농산물이 판매되어 쓰레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데도 시장에선 썩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뜨거운 햇빛과 건조한 공기가 이 쓰레기들을 썩을 틈도 없이 건조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바자르 입구의 난전에는 카펫과 옷가지를 파는 상인들이 있으며 시장의 안쪽 마당에는 천막을 치고 전자제품 부속품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밀집해 있다.

활기 넘치는 신시가지 

신시가지의 관광 명소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흩어져 있다. 이 광장은 구소련 시절에는 혁명광장으로 불렸으나 독립 후 중앙광장으로 바뀌었다. 공원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웅, 아무르 티무르의 기마상을 비롯해 티무르 박물관과 우즈베키스탄 호텔 등이 있다.

광장에서 2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티무르 박물관은 1995년에 개축된 하늘색 지붕이 인상적인 곳이다. 1층 홀과 2층 홀이 하나로 트여 있어 내부가 시원스럽고 한쪽 벽면에 아무르 티무르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 있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티무르가 입었던 옷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몇 점의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화폭에 담긴 메드레세의 선명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박물관이라 하기엔 전시된 유물의 수가 너무 적은데 그나마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의 모형을 전시해 놓은 것이 눈에 띌 뿐이다.

티무르 박물관을 방문할 때는 정숙해야 하며 사진을 찍어서도 안된다. 관리인들이 곳곳에 서서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시키는 표정이 매우 진지하다. 박물관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바닥이 더렵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신발 위에 덧신는 헝겊 버선을 비치해 놓고 있다. 구소련으로부터의 독립 후 자신들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조들의 유물을 모으고 소중하게 보존하는 우즈벡인들의 정성이 엿보인다.

중앙아시아는 예로부터 유목민들의 생활 근거지였다. 유목민들은 '유레카'라는 천막집을 치고 살면서 계절에 따라 옮겨 다녀야 했으므로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버리고 다니는 습성이 있었다. 그러니 남겨진 유물의 숫자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티무르 박물관과 민속 공예 박물관, 역사 박물관 등은 이 지역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이다. 

타슈켄트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나누어 돌아보면 편리하다.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모여 있는 중앙광장주변을 걸어서 돌아본 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시의 서북부로 이동해 오아시스 도시의 잔영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를 둘러본다. 쿠케리다시 메드레세나 바라크칸 메드레세, 바자르 등이 이 지역의 명물들. 타슈켄트 여행은 하루면 충분하다.

타슈켄트 여행을 마치면 대개 옛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사마르칸트나 부하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실크로드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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