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몽골기행7

kimswed 2006.12.14 08:36 조회 수 : 2201 추천: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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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오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르쿠츠크에서 몽골의 울란바토르까지 가는 열차니,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열차가 아니라 횡단 철길의 일부를 지나는 기차를 탄 셈이다.

“이르쿠츠크에서 돌아오는 기차는 국내선입니다.”

울란바토르를 떠나 이르쿠츠크 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밤, 내게 찾아온 몽골 여행사 사장은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국내선이라니, 다른 나라에서 오는 기차가 무슨 국내선이 있담.“

나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기차 안에는 식당도 없으니 먹을 음식은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나보다도 여행사에서 더 걱정이 많은가 보다.

몽골에서 바이칼에 갔다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비행기로 왕복을 한다니, 나처럼 비행기로 갔다가 기차로 오는 사람은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우리 일행이 다 차에 오르고 나자, 러시아 안내인이었던 스베따는 한참동안 기차 여승무원과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나를 불렀다.

“한 사람이 일 달러씩 이분께 드리세요.”

무슨 얘긴가 의아해 했더니, 팁이란다. 스베따가 나와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 칸의 여승무원인 아주머니는 마치 우리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친다.

▲ 기차는 달리고, 상념은 끝이 없고
ⓒ2004 최성수
외모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몽골인이니, 나는 잠시 그 아주머니가 우리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아주머니는 러시아어와 몽골어만 할 줄 알 뿐, 영어는 한 마디도 통하지 않았다.

스베따와 손을 흔들며 헤어지고 나자 이내 기차가 출발한다. 저녁 여덟시, 이제 이 기차를 타고 꼬박 서른 네 시간을 달려야 한다.

바삐 짐을 부리고,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한다. 바이칼 근처를 달리는지, 호수와 자작나무들이 차창을 스쳐간다.

이 길이 바로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열차길이다. 시베리아 횡단이 한 때 내 꿈인 적이 있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러시아의 모스크바까지, 아니 내친 김에 유럽까지 달려보고 싶은 꿈은 그저 꿈일 뿐 현실이 아니다.

한국과 북한, 러시아가 머리를 맞대고 시베리아 횡단 철길을 부산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회의를 하곤 있다지만, 그 길을 달린다는 것은 아직도 요원한 꿈일 뿐이다. 그저 이렇게 시베리아 횡단 철길의 짧은 구간을 달려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아까의 여승무원이 내게 와 표를 내놓으라고 한다. 내가 우리 일행의 단체 표를 내보이자 빼앗듯이 가져가버린다.

뭐라고 말을 하는데,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중국 여행 때는 승무원이 기차표를 가져가면서 번호표를 하나씩 주었는데, 이 기차 승무원은 그냥 가져가고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그저 그러려니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잠시 후 다시 그 승무원이 오더니 손가락을 하나 펴면서 ‘원 달러’라고 한다. 아마 아까 스베따가 말했던 팁을 달라는 모양이다.

▲ 울란바토르, 기념품을 파는 소년의 얼굴
ⓒ2004 최성수
줄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서른 몇 시간을 승객 뒤치다꺼리를 할 승무원도 고생이겠다 싶어 돈을 건네준다. 돈을 받아 든 여승무원이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더니 잠시 후 러시아 차 한 잔씩을 가져다준다. 바이칼 여행을 하며 곳곳에서 마시던 그 차다.

나는 차를 마시며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떠올라 피식 웃음을 짓는다. 러시아에서 몽골 국경을 넘는데, 입국 수속을 하는 중에 제복을 차려입은 여자가 올라와 몽골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일인당 10달러의 보험에 들어야 한다며 돈을 걷어 갔다는 것이다. 결국 보험 사기극이었다는데, 나는 그 글이 생각나 1달러를 팁으로 달라니 이 기차 승무원도 이제는 많이 솔직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차를 마시고 침대에 눕는다. 편안하다. 상하 이층으로 된 침대가 한 칸에 모두 네 개다. 그 중 이층이 내 자리다. 나는 엎드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멍하니 내다본다.

서른 네 시간의 기차 여행은 그 자체가 이미 우리의 시간 개념을 뛰어 넘는다. 기껏 해야 네댓 시간이 고작인 우리네 기차 여행과 비교한다면 서른 네 시간은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인가? 그러나 우리의 일상적 시간 개념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서른 시간의 기차 여행은 즐겁다.

▲ 러시아의 역에서 한가한 휴식
ⓒ2004 신병철
그 서른 몇 시간은 우리가 어쩔 수 없도록 규정된 시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행자는 이 시간을 아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몇 해 전 중국 시안에서 둔황까지 가는 기차를 탈 때도 그랬다. 서른 시간이 넘는 그 기차 여행은 지루함이 아니라 느긋함이었다. 기차 차창에 기대어 싫도록 책을 보다가 눈이 아물아물해 지면 창 밖으로 한 없이 펼쳐지는 황무지와 어쩌다 나타나는 오아시스를 보는 맛이 아주 그만이었다. 그것도 지칠 저녁 무렵이면 맥주를 사 마셨다. 미리 사 갖고 탄 백주와 맥주를 번갈아 마시며 여행의 재미에 취해 덜컹거리던 그 기차소리는 지금도 귀에 아득하다.

그때 나는 서주회랑과 고비 사막의 아득한 황무지를 지나다 만난 풍경을 이렇게 시로 썼다.


서안에서 돈황 가는 길
작은 오아시스 마을을 지나자

소를 몰고 가던 아가씨
손을 흔든다

남루한 옷에
환한 그 웃음
그냥 사막인 채로!

억겁 전생의 어디선가
만난 것 같은
이 우연 혹은 필연
--졸시 <만남>



잠시 그런 상념에 잠겨 있는데, 어느 새 창 밖이 어둑어둑해진다.

식당이 없다던 기차에는 술과 음료수를 파는 승무원이 있고, 두어 칸 너머에는 식당차도 있다. 몇 사람이 번갈아 맥주를 사 오고, 창 밖으로는 이국의 어둠이 점점 짙어 가고, 시간을 벗어던진 일행들은 차츰 술에 취해 간다.

알고 보니 우리가 탄 기차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토르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란다. 그래서 몽골 여행사 사장이 국내선이라고 한 말인가 보다. 두 나라를 오고 가지만, 기차의 소속이 몽골 철도국이라 국내선이라고 한 것이리라.

기차는 울란우데를 지나 몽골 쪽으로 접어든다. 울란우데에서 계속 동쪽으로 가면 블라디보스톡이 나오고, 국경역인 핫산을 지나면 북한땅이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길이 총 연장 9466킬로 미터의 시베리아 횡단 철길(TSR)이고, 울란우데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몽골 철길(TMGR)이다. 몽골을 지나는 철길은 계속 이어져 베이징까지 연결된다. 중국으로 연결된 이 길은 중국 철길(TCR)이다.

그러니 우리의 길은 시베리아 횡단 철길(TSR)을 가다 몽골 횡단 철길(TMGR)로 빠지는 셈이다. 그리고 그 길의 연속선상에 중국 횡단 철길(TCR)이 있다.

▲ 나우스키 역사
ⓒ2004 김원기
비록 짧은 거리지만, 시베리아 횡단 철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인다.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 문득 차창 밖을 보니 퀭한 얼굴의 사내가 나를 마주보고 있다. 나는 잠시, 그 낯선 사내가 나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어리둥절해 한다. 여행에서는 자기 자신까지 객관화 되는 것일까? 또 다른 내가 나의 여행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 속에 스르르 잠이 든다.

기차는 달리고, 잠은 쏟아지고, 잠 속에 온갖 상념은 꿈처럼 날뛴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사람들은 세수를 하고,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군데군데 커다란 호수가 나타난다. 제법 큰 호수지만 바이칼이라는 거대한 호수를 본 눈으로는 작은 웅덩이처럼 느껴진다. 호수와 초원이 펼쳐지고, 목초를 베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호수 너머로는 길게 이어진 산맥이 지나간다. 아니 그것들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나가는 것이다.

호수 위에서 노를 젓던 사람이 눈길을 들어 우리를 바라본다. 나도 그 사람을 바라본다. 그림 같은 풍경이다. 일순간의 마주침, 그러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 스쳐 지나는 그것들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 길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한동안 달리던 열차가 덜컹 하고 멎는다. 러시아의 국경 역인 나우스키 역이다. 이곳에서 러시아 출국 수속을 해야 한다. 이 역에서 대기 시간이 다섯 시간이나 된단다. 그 길고 지루한 시간을 어찌 해야 할까 걱정이 되는데, 아일랜드에서 왔다는 친구 두 명이 축구공을 가지고 역 플랫폼에 나와 공차기 연습을 한다. 공을 가지고 노는 폼이 여간 솜씨가 아니다.

그들을 지켜보던 우리 일행 두 명이 다가가 축구 시합을 제안한다. 물병으로 골대를 만들고 이내 동양과 서양의 축구 시합이 벌어진다. 기차에서 내다보던 서양 여행자들이 소리를 지른다.

“유럽, 유럽!”

나무 그늘에 모여 쉬던 우리들도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한다.

“대한민국, 짜짜작 짝짝.”

순식간에 역이 응원의 열기로 가득 차고,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결과는 우리의 한 점 차 패배. 시합이 끝나고 아일랜드 친구들에게 몇 살이냐고 묻자 스물다섯 살이란다. 우리 편은 마흔 아홉 살이라고 하자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준다.

▲ 울란바토르 라마 불교 사원 간등사
ⓒ2004 최성수
얼마 뒤 갑자기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섯 시간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기차가 움직이자 모두들 깜짝 놀란다. 허겁지겁 기차에 올라타자 기차는 잠시 뒤로 가더니 다시 앞으로 간다.

몇 차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더니 나중에 보니 달랑 두 칸만 남고 모든 칸을 떼어내 버렸다. 우리와 우리 옆의 두 칸만 울란바토르로 가는 기차고, 나머지는 여기가 종점이란다. 그 두 칸도 한 칸은 몽골과 러시아 사람들이고, 나머지 한 칸에는 우리 일행과 유럽 사람들이 전부다.

그렇게 두 칸만 남긴 채 또 기차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얼마 후 러시아 출입국 관리가 오더니 여권을 걷어 간다. 세관원인지, 차안 여기저기를 조사하고, 우리에게 출국 카드를 쓰게 한다. 그런데 이런, 출국 카드에 영문자가 없다.

러시아 말을 한 마디도 모르는 우리는 우왕좌왕 한 동안 어쩔 줄 모르다 유럽 친구들에게 가보니, 그들의 가이드 북에는 러시아 출입국 카드가 영어로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일행 몇이 그 가이드 북을 보고 와 겨우겨우 출국 카드를 작성한다.

▲ 여행길에 만난 몽골 아이들
ⓒ2004 최성수
그렇게 나우스키 역에서 꼬박 다섯 시간을 머문 후에야 기차는 몽골을 향해 출발한다.

몽골, 이번 여행의 첫날 잠시 들렀다가 바로 러시아로 떠났으므로 그저 바람처럼 돌아보고 만 곳,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러고 보면 몽골은 바람의 땅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고비 사막인 지역, 한 때는 세계를 지배한 칭기스칸의 나라, 바람처럼 나타나 적을 쓸어버리고, 바람처럼 사라져 세상을 떨게 만들었다는 그 몽골은 그래서 유형으로 남은 변변한 유적이 없는 곳이다. 겔이라는 천막집에 살았으니, 그것도 수시로 옮겨가야 했던 그들에게 유형으로 남는 유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열 배가 넘는 영토에 인구는 겨우 250만, 그 중 120만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모여 사니, 나머지 지역은 그야말로 황무지거나 유목민이 대다수일 밖에 없는 나라가 몽골이다. 그래서인가, 도착 첫 날 돌아본 자이승 기념탑에서 내려다본 울란바토르는 우리나라 시골 소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고층 건물이 몇 안 되는 나직나직한 집들에 수도를 둘러싼 산자락이 아늑한 곳, 아침 햇살이 곱게 내려앉는 그 산자락의 풍경은 아늑했다.

기차는 한동안 달리더니 다시 멈추어 선다. 이번에는 몽골 입국 수속을 할 차례다.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알고 보면 러시아에서 몽골의 기차 여행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오랜 기차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고, 몇 시간씩이나 멈추어 선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려야 하고, 수속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고, 그 기다림의 끝에 무엇이 남아 우리를 맞아 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쯤에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이다. 어디 이 기차 여행만이 그럴까? 우리의 생은 늘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일일지 모른다.

몽골 입국 수속을 하는 역은 수호바타르다. 수호바타르는 독립 영웅의 이름을 딴 도시다. 러시아와 몽골의 국경에 위치한 역이지만, 울란바토르의 국회 앞 광장인 수호바타르 광장과 같은 이름이라서 낯이 익다. 이미 첫 날 수호바타르 광장을 구경한 때문이다.

역에 선 열차는 또 한 동안 움직이지 않더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우리와 똑같이 생긴 제복의 여자 관리가 나타나 입국 수속을 한다. 여권을 보고, 짐을 뒤지고 하는 데 또 네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잠시 플랫폼에 나가 수태차를 사 먹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거닐다 돌아온다.

침대 위에 누워 있는데 밖에서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아이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른다. 나이는 겨우 대 여섯 살쯤 되었을까? 빈 페트병과 캔 따위를 주워 포대에 담으며, 우리에게 손짓을 하는 그 아이들의 모습이 꼭 몇 십 년 전의 우리 모습과 닮았다.

▲ 수호바타르 광장에 서 있는 수호바타르 동상
ⓒ2004 최성수
가지고 간 초콜릿 따위를 나누어 주다가 마음 한 구석이 짠해 진다. 저 어린 나이에, 관광객의 주머니를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저 아이들의 삶은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비루먹은 개가 뒤진 쓰레기통을 그 아이들이 다시 뒤진다. 먹다 버린 빵 부스러기나 몇 방울 남은 음료수를 마시며 살아야 하는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그러나 터무니없이 순하다.

한 아이는 내가 준 초콜릿을 주머니에 넣어두더니, 잠시 후 형인 듯한 아이가 나타나자 반을 나누어 준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내게 눈웃음을 던지고 그 아이는 역사 밖으로 사라진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누워 생각도 없이 밖으로 스쳐가는 어둠 속의 풍경을 바라본다.

밤새 달린 기차는 새벽 여섯 시에 울란바토르 역에 도착한다. 서른 네 시간의 기차 여행이 끝난 것이다.

내가 달려온 곳은 겨우 시베리아 횡단 철길의 손바닥만한 부분, 몽골에서 북경으로 이어지는 철길의 발톱 만큼이나 될까?

그러나 그 기차 여행은 나그네의 걸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길이다.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아주 멈추어 서지는 않게 가야 하는 것이 삶임을 그 기차 여행은 알려준다.

▲ 울란바토르 복드한의 궁전. 궁전도 바람 속에 사그라들고 있는 모습이다.
ⓒ2004 최성수
그날 내내, 몽골 전통 공연을 보고, 라마 불교 사원인 간단사를 구경하고 복드한의 궁궐을 보면서도 내 마음 속에는 느리게 가는 법, 천천히 사는 법을 새삼 깨닫게 해 준 기차 여행의 맛이 남아있었다.

언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대평원을 지나 모스크바까지 가보고 싶다는 꿈을 조금이나마 꾸게 해 준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토르까지의 기차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난다. 그리고 그 비몽사몽의 길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것은 이제 내 이번 여행이 마지막과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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