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게릴라의 은신처를 없애고 식량보급을 끊기 위해 1966∼1969년에 추진한 군사작전.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2, 4-D등의 제초제(除草劑)는 193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되어 제2차세계대전 말기 D. 맥아더가 이를 작전에 이용하려 하였으나 사용 전에 전쟁이 끝나 전후 농약으로 시판되었다. 1965년 미공군의 북폭(北爆) 개시와 더불어 베트남전쟁이 격렬한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 제초제가 본격적으로 군사작전에 등장하였다. 이에 대해 베트남 귀환병사와 학생을 주축으로 반전운동(反戰運動)이 고양되는 가운데 일부 과학자들도 생태학적 차원에서 고엽작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기되었다. 또한 세계에 대한 환경보전의 책임을 미국이 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어남에 따라 1970년말, 닉슨 대통령은 고엽작전을 포기하게 되었다. 전쟁 종료 후 베트남에서 계속 기형아들이 태어남으로써 그 비극이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