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화장품 진공 용기

kimswed 2016.07.06 08:24 조회 수 :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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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진공 용기 세계적 기업들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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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기중현 대표이사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속담은 화장품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화장품 내용물을 담는 화장품 용기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연우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현재 연우는 세계 2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17개 업체에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업체들에서 수주하는 물량도 많이 늘어나 기중현 대표(57세)는 공장 증설도 고려 중이다.샤넬, 로레알, P&G,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엘리자베스 아덴…. 이들 브랜드는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이라는 점 이외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화장품 용기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것이다. 국내 최대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인 연우는 전 세계 2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17개사에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들으면 대부분 알만한 기업들과 거래를 맺고 있는 셈이다.

 

7년간 연평균 18% 성장

연우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8%에 달했다. 이처럼 매출이 급증한 것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한몫했다. 2010년 이후 수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2011년에는 5,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동종 업계 최초로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연우가 거침없이 내닫는 비결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품질이다. 기중현 대표는 “연우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용기는 고객사의 컴플레인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돼 있다”면서 “재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작업 환경을 개선해 품질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우의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단가가 센 편이다. 어떤 제품은 30%나 더 비싼 것도 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넘친다는 뜻도 된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에서 QCD(Quality, Cost, Delivery·품질, 가격, 납기)의 순서로 말하는 것과 달리 저희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QDC라고 합니다. 품질과 납기가 다른 회사보다 앞서 있으면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납기 준수와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도 연우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유럽 업체의 납기가 기본 6개월이라면 연우는 2개월 안에 납품을 완료할 정도이다. 빠른 납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만큼 고객사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분석이다. “단 하나라도 클레임이 발생하면 전량 폐기하는 한이 있어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했습니다. 끊임없는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로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의 위치까지 온 것 같아요.”

 

매출액의 2% R&D 투자

연우는 매년 R&D 투자에 매출액의 2%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업계에서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R&D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기 대표의 지론이다.R&D 투자에도 기 대표의 원칙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같은 실패를 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한 번 실패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공부’란 생각을 개발자들에게 각인시킨다. 이미 안 된다고 결론을 내린 아이템을 다시 개발해보겠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승낙할 때가 있다.“해보지 않고 미련을 두는 것보다는 한번 해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거죠. 결국은 실패해본 이후에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비싼 공부 잘했네~’하고 넘어갑니다.”연우는 보다 나은 연구개발을 위해 5년 전 일본의 사출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기술자문을 받고 있다. 엔지니어 디자인 분야에서는 미국 전문가를 별도로 초청해 조언을 듣는다. 연우가 승승장구하자 중국에는 한자와 영어 스펠링만 다를 뿐 발음은 같은 유사 업체가 등장했다. 연우와 거래하던 바이어 가운데는 아예 중국에 연우와 유사한 업체를 차린 경우도 있다. 기 대표는 “중국 업체가 따라오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품질이 한국산과 비슷해지면서 가격은 종전 절반 이하에서 80~90%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메리트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격만 보고 중국으로 거래 업체를 바꿨다가 품질 문제로 다시 연우를 찾아오는 기업도 있을 정도이다.“연우가 지금까지 해온 걸 그들이 그만큼 따라오면 내주자고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말하고 있어요. 그들이 따라오면 우리는 가만히 있습니까. 새로운 걸 해야죠. 국내 업체들에는 공장 내부를 다 보여줍니다. 좀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프리미엄급 포장재를 만들 때는 코리아를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남들이 따라오면 다 내주고 새로운 걸 할 수 있고, 그들이 뒤따라 와야만 연우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더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 대표의 말에서 묻어나왔다. 

 

용기 표면 처리로 사업 시작

연우가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군대 제대 후 알루미늄 표면 처리 기술을 배운 기 대표는 1983년 경기도 시흥에서 조그만 중소기업을 차렸다. 낚싯대 부품을 생산해 수출회사에 납품하는 일을 했지만 생각과 달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년 만에 과감하게 손을 떼고 첫 직장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에 나섰다. 일본에서 수입한 펌프형 화장품 용기 겉면에 알루미늄 표면 처리를 한 후 납품하는 사업으로 그럭저럭 꾸려나갔다.
납품 사업 과정에서 회사가 문 닫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연우에 하청을 주던 중간 납품회사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었다. 연우가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는 것으로 착각한 납품회사는 막무가내로 연우와의 거래를 끊고 빌려줬던 금형도 모두 수거해갔다. 전체 매출의 80%를 그 회사에 의존하고 있던 터라 불과 몇 달 만에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기 대표는 직원들에게 월급도 못 줄 바에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직원들이 월급 없이도 일하겠다면서 똘똘 뭉친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청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납품처를 찾기 시작했고, 당시 거래가 끊겼던 대기업과는 다행히도 직접 거래를 하게 됐어요. 결국은 그게 현재의 연우를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알루미늄 표면 처리 기술도 새로 다듬었다. 기존보다 매끄럽고 광택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었다. 때마침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하기 직전이던 중견기업 C사에 납품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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